삼각김밥 배달, 이젠 편의점이 직접 한다

↑ [사진 제공 = GS리테일]

GS리테일이 자체 배달 플랫폼 사업에 진출한다.
GS리테일은 GS25와 GS더프레시 등에서 고객이 주문한 배달 상품을 일반인들이 배달해주는 자체 플랫폼 '우리동네디리버리(우딜)'를 론칭한다고 3일 밝혔다.
우딜은 실버 세대와 주부, 직장인 등이 시간과 횟수에 상관없이 배달원으로 활동할 수 있는 배달 플랫폼 비즈니스다. 도보를 통해 배달하는 콘셉트로 오토바이 등 운송 기기나 관련 면허가 없는 일반인들도 언제든 참여할 수 있다.
고객이 요기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상품을 주문하면, 우딜 앱을 통해 주문 콜을 잡으면 된다. 배달원들은 1건당 2800~3200원의 배달료를 받을 수 있다. 배달 가능 반경은 점포로부터 1.5㎞ 내이며, 배달 상품 중량은 5㎏ 이하다.
GS리테일은 서울 강남구 소재 3개 GS25 점포에서 우딜을 테스트 운영한 후 오는 17일부터 서울 전 지역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 때부터 구글플레이스토어를 통해 우딜 앱을 다운받을 수 있고, 배달원 지원도 할 수 있다.
GS리테일은 우딜 론칭을 통해 전국 1만5000여 오프라인 플랫폼을 활용한 'Q커머스(Quick commerce: 주문된 상품을 즉시 배달하는 사업)' 사업에 진출함과 동시에 가맹점의 운영 비용도 절감해나간다는 방침이다.
오진석 GS리테일 전략부문장(전무)은 "초간편, 언택트 소비가 심화하는 뉴노멀 시대에 우딜 사업을 론칭해 1만 5000여 GS리테일의 점포 인프라를 통해 일반인들도 소확행 경제 활동에 쉽게 참여할 수 있도록 하고자 한다"며 "앞으로도 한국형 Q커머스와 혁신적인 사업 모델을 통해 오프라인 유통 사업의 선구자적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미진 기자 mjshin@mkinternet.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