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으로 방송을 보면서 물건을 사고 파는 라이브 커머스, 실시간 판매 방송이 인기입니다.
시청자들과 실시간으로 소통이 가능하다는 게 최대 장점인데, 마땅한 판로를 찾지 못한 소상공인에게도 새로운 기회가 되고 있습니다.
길기범 기자입니다.
【 기자 】
오늘의 판매 상품인 전통주를 홍보하는 쇼호스트들.
언뜻 보면 홈쇼핑 방송과 다를바 없지만 스마트폰 앱으로 송출되는 라이브 커머스, 즉 실시간 판매 방송입니다.
홈쇼핑과 달리 시청자들은 채팅으로 상품에 대해 묻고 바로 답변을 받을 수 있습니다.
"도수가 어떻게 됩니까 물어보시는데…."
"궁금한게 있으실텐데 잠깐만 기다려주세요."
판매자들도 스마트폰만 있으면 바로 방송할 수 있어 대기업 의류부터 농부가 직접 재배한 수박까지 다양하게 팔리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이윤범 / 전통주 제조업체 대표
- "우리 같은 작은 회사도 직접 소비자와 만날 수 있는 기회가 생겼구나 하는 것에 대해서 고무적으로 생각…."
한 포털 사이트에서만 이 새로운 방식을 도입한 판매자 수가 석달 만에 7배 늘어났습니다.
▶ 인터뷰 : 박재근 / 온라인쇼핑업체 실장
- "콘텐츠를 다양화해서 라이브 커머스를 접목한 웹 예능이라든지 신제품 론칭쇼 등을 확대할 예정입니다."
다만 실시간 판매 방송 업체는 판매에 대한 법적 책임이 없는 통신판매중개업자로 분류되기 때문에 분쟁이 생기면 소비자가 직접 판매자와 다퉈야 합니다.
판매자가 환불 등을 거부하면 사실상 보상받기가 어렵다는 얘기입니다.
커지는 영향력에 맞게 소비자 보호를 위한 대책이 시급합니다.
MBN뉴스 길기범입니다. [road@mbn.co.kr]
영상취재 : 김영호 기자
영상편집 : 이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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