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미세먼지와 온실가스를 많이 배출하는 노후 경유차를 줄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데요.
일단 폐차하면 고철 값까지 100만 원가량 챙길 수 있고 당장 새 차 사기가 부담된다면 매연저감장치만 달아도 불이익을 피할 수 있습니다.
이혁근 기자입니다.
【 기자 】
2004년식 경유차를 몰던 문종석 씨는 오랜 고민 끝에 차를 떠나보내기로 했습니다.
서울 사대문 안으로 들어오려면 과태료가 10만 원에 달하는 등 불이익을 받는 데 불가피한 경우가 많아 부담이 만만찮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문종석 / 경기 고양시 백석동
- "서울권 진입하려고 하면 단속 카메라가 많이 있어서 딱지가 날아오니까 진입을 못 해서 불편하더라고요."
폐차를 택하니 생각지도 못한 보조금이 꽤 쏠쏠하다는 게 문 씨의 설명.
조기폐차 보조금 75만 원에 고철비 37만 원을 받고, 새 차 구입에 대한 정부 보조금 32만 원가량을 더 받습니다.
당장 새 차 사기가 부담스러운 차주는 폐차 대신 매연저감장치를 다는 방법도 있습니다.
▶ 스탠딩 : 이혁근 / 기자
- "매연저감장치 DPF입니다. DPF를 달면 노후 경유차의 매연농도가 10% 이하로 줄어듭니다."
매연저감장치의 경우 40만 원가량을 차주가 부담해야 하지만 경유차가 받는 각종 불이익에서 면제되는 혜택이 있습니다.
▶ 인터뷰 : 매연저감장치 부착 차주
- "조금 더 운행을 하고 싶어서 (매연저감장치를) 달게 됐습니다. 일단은 운행을 해야 하니까…."
전국의 노후 경유차는 180만 대 수준.
환경부는 노후 경유차를 조기폐차하고 친환경차 보급을 빠르게 확대한다는 계획입니다.
MBN뉴스 이혁근입니다. [ root@mbn.co.kr ]
영상취재 : 전범수 기자
영상편집 : 유수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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