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코로나19 관련 진단키트나 방역기기 개발업체의 임상시험 비용을 지원한다. 31일 보건복지부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은 이날부터 8월 10일까지 국산 코로나19 체외진단기기·방역기기 임상실증 지원 사업에 참여할 기관을 모집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코로나19 장기화에 대비해 국산 코로나19 체외진단기기와 방역기기의 국내 공급량 확보를 늘리고 수출 경쟁력도 높이기 위한 것이다. 코로나19 체외진단기기의 경우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임상적 성능시험 계획 승인을 완료한 제품을 대상으로 6개월 간 제품당 1억원 이내의 국내 품목 허가용 임상적 성능평가 비용을 지원한다. 방역기기는 코로나19 관련 의료기기를 대상으로 단일기관은 제품당 7500만원 이내, 다기관은 1억5000만원 이내의 시판 후 임상시험 비용을 지원한다. 방역기기 대상 품목은 인공호흡기나 호흡치료기, 핵산추출기, 인공지능(AI) 영상진단, 자동흉부압박기 등이다.
참여기업은 식약처로부터 의료기기 임상시험 기관이나 임상적 성능시험 기관으로 지정 받은 병원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사업에 지원해야 한다. 신청은 보건산업진흥원 보건의료 연구
임인택 복지부 보건산업정책국장은 "코로나19 진단키트를 포함한 다양한 의료기기 개발 기업이 이번 사업을 활용해 제품 성능을 개선함으로써 앞으로도 'K방역' 주역으로서 세계 시장에서 점유율을 확대해 나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서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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