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31일) 코스피가 미국 증시의 혼조세 영향으로 하락 출발했습니다.
이날 오전 9시 16분 코스피는 전날보다 5.81포인트(0.26%) 내린 2,261.20을 나타냈습니다.
지수는 전장보다 11.52포인트(0.51%) 오른 2,278.53에 출발해 장중 연고점인 2,281.41까지 올랐으나 이후 하락 전환했습니다.
외국인은 622억 원을 순매수하며 매수 흐름을 이어갔습니다.
반면 기관은 538원, 개인은 79억 원 각각 순매도했습니다.
앞서 30일(현지 시간) 뉴욕 증시는 미국의 2분기 경제 성장률 추락에도 대형 기술주가 오르며 혼조세를 보였습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0.85%,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0.38% 각각 하락했으나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43% 올랐습니다.
미 상무부는 2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이 -32.9%(연율)를 기록했다고 30일(현지시간) 밝혔습니다. 이는 미 정부가 1947년 관련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이후 최악입니다.
개인 소비지출과 민간투자 등 대부분 지표가 하락했습니다.
하지만 이날 실적 기대감에 힘입어 애플(1.21%), 구글 모회사인 알파벳(0.98%), 아마존(0.60%), 페이스북(0.52%) 등 대형 기술주들이 강세를 나타내며 나스닥 지수는 올랐습니다.
애플·아마존·알파벳·페이스북 등은 장 마감 뒤 이뤄진 실적 발표에서 모두 월가의 시장 전망치를 뛰어넘는 실적을 발표했습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 2분기 성장률의 급격한 하락뿐만 아니라 소비지출과 기업설비 투자가 큰 폭으로 위축된 점은 수출 의존도가 높은 한국 증시에 부정적인 영향을 준다"며 "다만 미국의 3분기 성장률이 반등할 것으로 전망돼 미국의 경기 침체가 시장 조정을 촉발할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분석했습니다.
업종별로는 바이오 업체의 강세로 의약품(0.94%)이 올랐으며 서비스업(0.94%), 비금속광물(0.84%) 등도 강세입니다.
반면 최근 올랐던 철강·금속(-1.21%), 기계(-1.05%), 운송장비(-0.88%) 등의 경기 민감 업종은 약세입니다.
반면 지난 24일 이후 외국인 매수세에 힘입어 강세였던 삼성전자(-0.51%)가 하락하는 가운데 S
같은 시간 코스닥은 전날보다 2.39포인트(0.29%) 오른 816.58을 나타냈습니다.
지수는 전장보다 3.33포인트(0.41%) 오른 817.52에 개장해 강세 흐름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개인이 585억 원을 순매수한 가운데 외국인이 325억 원, 기관이 178원을 순매도하고 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