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대차 3법의 국회 통과와 맞물려 서울 아파트 전셋값도 크게 요동쳤습니다.
지난 1월 이후 6개월여 만에 가장 높은 주간 상승률을 기록한 건데, 57주 연속 상승세가 이어졌습니다.
이병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서울 대치동 은마아파트의 전세 매물이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사라졌습니다.
가격도 많이 올라, 전용 76㎡의 경우 올해 초 4억 대 후반에도 구할 수 있었지만 이달 들어서는 대부분 6억 원 안팎에 거래됐습니다.
▶ 인터뷰 : 서울 대치동 부동산중개업소
- "지금 6억, 6억 5천 나오는데 물건이 없어요. 뭐 물건이 있어야 해주지."
실제로 이번 주 강남과 송파, 서초, 강동 등 강남 4구는 전셋값이 0.2% 내외로 상승해 서울 전체 전셋값을 0.14% 끌어올렸습니다.
지난 1월 이후 6개월만에 가장 높은 주간 상승률이자, 57주 연속 상승입니다.
임대차 3법 추진과 대출이 막힌 매매시장의 불안 등으로 전셋값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 인터뷰(☎) : 권대중 / 명지대학교 부동산학과 교수
- "정부의 대출규제가 매매수요가 대기수요로 남으면서 전·월세 시장의 가격을 올리는 원인이 되고 있습니다."
당장 임대차보호법이 시행되면 세입자 권리가 크게 향상될 것이란 기대와 함께 시장에서는 전세대란이 올 거란 우려도 나옵니다.
▶ 인터뷰 : 서울 강남구 부동산
- "시장 왜곡이 오히려 일어나고 있다고 보여지죠, 4년 동안 가만히 있어야 되니까."
행정수도 이전 논의가 불붙은 세종시는 전셋값뿐 아니라 아파트 값이 3%가까이 오르면서, 조사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MBN뉴스 이병주입니다.[ freibj@mbn.co.kr ]
영상취재 : 김 원 기자
영상편집 : 송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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