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코로나19 혈장치료제를 개발 중인 GC녹십자가 올해 2분기 연결재무제표 기준 영업이익이 전년동기 대비 22% 감소했다. 30일 녹십자는 2분기 매출이 3600억원으로 1.1%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156억원으로 전년동기 200억원보다 감소했다고 공시했다. 순이익은 136억원으로 지난해 2분기 110억원 손실에서 흑자 전환했다.
녹십자 측은 이번 실적이 일시적으로 축소된 모양새를 보였다고 밝혔다. 회사 관계자는 "내수 매출은 백신 사업과 소비자 헬스케어 부문이 호조세를 보이며 증가했지만 선적 일정 변동이 있는 해외 사업의 경우 2분기 실적 수치가 예상보다 작게 반영됐다"고 말했다. 녹십자가 남반구 국가로 수출하는 독감백신 해외 실적의 경우 예년과 달리 올해 1분기와 2분기에 나눠 반영됐는데 강세를 이어가고 있는 수두백신 수출은 선적 일정 조정으로 3분기에 실적이 집중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앞서 잠정실적치를 공개한 연결 종속회사들은 호실적을 이어갔다. GC녹십자엠에스는 코로나19 진단키트 수출이 반영되기 시작하면서 28억원의 분기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크게 개선된 실적을 냈다. GC녹십자랩셀은 검체 검진과 바이오 물류 등 전 사업 부문에서 고른 성
녹십자 측은 "하반기에 북반구 독감백신 매출 실적이 더해지고 수두백신 수출이 집중되면 실적 개선세가 더 뚜렷해질 것으로 전망한다"고 강조했다.
[서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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