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는 지속가능한 성장과 미래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방산부문 분산탄 사업을 물적 분할한다고 30일 공시했다. 기존 분산탄 사업은 독립법인 '코리아 디펜스 인더스트리'를 신설해 특화된 자체 개발 및 생산 역량으로 책임경영체제로 운영할 계획이다.
㈜한화가 이번 사업 재편을 결정한 배경에는 분산탄에 대한 국제사회의 거센 비판이 있다. 분산탄은 파편 또는 자탄을 탄에 탑재해 공중에서 흩뿌리는 방식으로 적을 공격하는 무기다. 자탄이 넓게 퍼져나가면서 넓은 지역을 초토화시키기 대문에 주변 민간인에게도 피해를 입힐 가능성이 높아 비윤리적인 무기로 비판받아왔다. 때문에 국제연합(UN)은 반기문 전 사무총장 재임시절인 지난 2010년 분산탄의 개발 및 사용을 금지하는 '분산탄 금지조약'을 발표한 바 있다. 한국은 세계 유일의 분단국가라는 특수성을 이유로 조약에 가입하지 않았다.
㈜한화도 그간 분산탄을 생산해오며 많은 비판에 부딪혀왔다. 실제로 노르웨이 정부연기금은 2007년 분산탄 생산을 이유로 한화를 투자 대상에서 제외하기도 했다.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최근 유럽 등지에서 비정부기구(NGO)가 분산탄에 대해 비판하는 행동을 펼쳐오면서 태양광 사업을 영위하는 한화솔루션의 영업에도 일부 지장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화는 이번 재편으로 분산탄 사업으로 인한 글로벌 안전환경기준에 대한 불확실성을 해소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중장기적으로 브랜드 가치 제고 등 더 큰 성장 기회를 확보해 지속가능 경영과 주주 가치 제고를 실현한다는 계획이다. 실제 최근 국
[최근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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