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3년간 '혁신기업 국가대표' 1천곳을 선정해 금융 지원을 합니다.
'포스트 코로나19' 시대를 맞아 금융과 산업부문 간 적극적인 협업으로 혁신기업을 효과적으로 지원해 '한국판 뉴딜'의 성공 토대를 마련한다는 취지입니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오늘(3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 회의 겸 경제장관회의를 주재하고 혁신기업 지원 방침을 밝혔습니다.
정부는 혁신을 선도적으로 이끌어나갈 기술을 갖춘 기업 1천개를 3년간 순차적으로 선정합니다.
디지털·뉴딜, 신산업(미래차, 바이오, 시스템반도체), 소재·부품·장비, 서비스업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혁신성과 기술성을 갖춘 기업이 대상입니다.
신산업으로 사업을 개편하는 기업과 국내로 돌아오는 기업 중 혁신성이 높은 기업도 지원받을 수 있습니다.
금융위원회는 산업통상자원부, 중기벤처기업부와의 협업을 통해 우선 32개 혁신기업을 선정했습니다.
연내 200개 기업과 2022년 말까지 매 반기 200개 기업을 순차적으로 선정한다는 것이 정부의 계획입니다.
정부는 혁신기업에 대출·보증·투자 등 3년간 총 40조원의 금융 지원을 할 방침입니다.
기업 재무상태가 다소 어려워도 최대한 적극적으로 금융 지원을 한다는 계획입니다.
대출 한도 확대 방안도 마련했습니다.
금융지원을 하는 산업은행의 기존 대출 한도는 500억(운영자금)∼2천억원(시설자금)이나 혁신기업에는 한도를 없앴습니다.
수출입은행의 대출 한도는 수출 실적의 50∼90%에서
신용보증기금의 보증 한도는 30억원에서 150억원으로 늘어납니다.
혁신기업은 우대금리 혜택도 받을 수 있습니다. 산은은 최대 0.7%포인트, 수은은 0.5%∼1.0%포인트 금리 감면을 적용합니다.
정부는 대형 벤처캐피탈 간 협의체 구성, 투자설명회 개최 등을 통해 민간 자금이 혁신기업에 유입될 수 있는 방안도 모색합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