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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14일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시그니엘 부산에서 촬영한 사진을 올렸다. [사진 출처=정 부회장 인스타그램 캡처] |
30일 부산 소방당국에 따르면 그랜드조선 부산은 지난 23일 내린 폭우로 지하 주차장 등이 침수피해를 봤다. 이로 인해 다음달 25일 예정됐던 호텔 오픈이 불확실한 상황이다. 당초 그랜드조선 부산은 7월 중 호텔 오픈을 목표로 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호텔 공사에 참여했던 한 관계자는 "부산지역 호텔의 경우 여름 성수기 영업이 가장 중요하기 때문에 지난해 초 리모델링 공사가 시작됐을 때 완공 목표는 7월이었다"며 "그러나 코로나가 터지면서 수입자재 등이 제대로 들어오지 못해 공사가 미뤄졌고 8월 말 개관하기로 한 것"이라고 말했다. 여기에다 이번 침수 피해로 개관이 또 늦춰질 수도 있어 그랜드조선 부산의 올해 여름장사는 사실상 끝난 것으로 보인다.
부산의 한 특급호텔 관계자는 "부산 호텔의 경우 여름 영업이 1년 전체 매출의 30% 가량을 차지할 정도로 중요하다"며 "그랜드조선 부산은 객실이 330개이고 오픈 효과를 감안하면 여름 성수기에 문을 못 열어 수십억원의 피해를 본 것이나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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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시 해운대구에 위치한 그랜드조선 부산 호텔 조감도. [사진제공=신세계조선호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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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시 중구 퇴계로에 위치한 레스케이프호텔 외관. [사진제공=서울시 중구] |
[부산 = 박동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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