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 52.97조원, 영업이익 8.15조원의 실적을 기록했다고 30일 발표했다.
2분기에는 데이터센터와 PC 중심의 견조한 수요로 메모리 매출은 증가했지만 코로나19 영향 등으로 스마트폰 등 세트 제품 판매가 감소하면서 전체 매출은 전분기 대비 4.3%, 전년 동기 대비 5.6% 하락했다.
영업이익은 코로나19 팬데믹에도 불구하고 메모리 수익성 개선, 디스플레이의 일회성 수익과 생활가전 성수기 효과 등으로 전분기 대비 1.7조원 증가한 8.15조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률도 15.4%로 큰 폭으로 개선됐다.전년 동기 대비로도 메모리 수익성 개선과 세트 사업의 양호한 실적 등으로 이익과 이익률 모두 개선됐다.
사업 부문별 실적을 살펴보면 세트 사업의 경우, 예상 대비 빠른 수요 회복과 글로벌 SCM(Supply Chain Management, 공급망관리)을 활용한 효율적 대응, 비용 절감 노력 등으로 당초 우려 대비 양호한 실적을 달성했다.
반도체는 반도체는 2분기 매출 18.23조원, 영업이익 5.43조원을 기록했다.2분기 메모리 사업은 코로나19의 영향이 지속되는 가운데 모바일 수요는 비교적 약세였으나,재택 근무와 온라인 교육 증가로 데이터센터와 PC 중심으로 수요가 견조해 전분기 대비 실적이 개선됐다.하반기에도 코로나19로 인한 불확실성은 상존하지만, 신규 스마트폰과 게임 콘솔이 출시되면서 모바일·그래픽용 수요가 회복될 것으로 예상된다.
메모리 반도체 사업은 데이터센터와 PC의 수요 견조로 실적이 개선됐다.다만 낸드(NAND) 비트(bit) 성장률은 모바일 수요 약세와 일부 응용처에 대한 일시적 가용량 부족으로 시장 성장을 하회했다고 회사측은 밝혔다.시스템LSI는 모바일용 수요 둔화로 실적이 감소했으나, 파운드리는 고객사 수요 일부 회복 등으로 실적이 개선됐다.삼성전자는 5나노 양산 착수와 4나노 공정 개발을 진행 중이며, 향후 EUV기반 최첨단 제품 수요 증가 대응을 위해 평택에 생산라인 투자를 결정하는 등 미래 사업 확장을 준비하고 있다.
디스플레이 사업DP(Display Panel)에서는 2분기 매출 6.72조원, 영업이익 0.3조원을 기록했다.중소형 패널의 경우, 스마트폰 수요는 감소했으나 일회성 수익 발생으로 전분기 대비 이익이 증가했고, 대형 패널은 TV 수요 감소에도 불구하고 모니터 판매 확대로 적자폭이 소폭 축소됐다.
스마트폰 등을 담당하는 IM 부문은 매출 20.75조원, 영업이익 1.95조원을 기록했다.무선 사업은 코로나19 확산으로 매장이 폐쇄됨에 따라 스마트폰 판매량과 매출이전분기 대비 하락했다. 그러나 효율적인 비용 집행으로 견조한 수익성을 유지했다.무선은 코로나19에 따른 수요 감소 영향으로 스마트폰 판매량과 매출이 전분기 대비 하락했지만 마케팅비 절감 등 비용 효율화로 견조한 수익성을 유지했다.하반기 중소형 디스플레이 사업은 수요 회복에 대한 불확실성이 상존하지만, 스마트폰 신제품 출시에 따른 패널 수요 증가가 예상된다.
가전을 담당하는 CE 부문은 매출 10.17조원, 영업이익 0.73조원을 기록했다. 에어컨과 건조기, 그리고 QLED 등 프리미엄 TV의 판매 확대를 통한 제품 믹스 개선, 운영 효율화 등으로 전분기 대비 이익이 개선됐다. TV 사업은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주요 지역이 봉쇄됨에 따라 시장 수요가 감소해 전분기와 전년동기 대비 매출이 모두 감소했으나, 글로벌 SCM을 활용해 단기 수요 증가에 적극 대응하고 비용 효율화로 인해 실적은 개선됐다.
하만은 컨슈머 제품의 일부 수요 회복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자동차 업황 악화 속에 영업이익 적자가 지속됐다.
삼성전자는 2분기 시설투자는 9.8조원으로, 사업별로는 반도체 8.6조원, 디스플레이 0.8조원 수준이라고 밝혔다. 상반기 누계로는 17.1조원이 집행됐으며, 반도체 14.7조원,
[황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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