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제공 = LG화학] |
보고서에 따르면 LG화학이 작년에 집행한 R&D 비용 1조3223억원은 매출액 대비 4%가 넘는 규모다. 이 같은 투자를 통해 이차전지와 바이오 영역을 포함한 중장기 R&D 과제에 집중하고 있다.
또 LG화학은 R&D 초기 단계부터 상업화에 이르기까지 각 단계별 지식재산권(IP) 전문 인력의 지원을 통해 특허 경쟁력를 강화하고 있다. 작년 말 기준 LG화학은 6만3000여건의 지식재산권을 보유하고 있다. 이중 전지 부문의 지식재산권은 2만4000여건에 달한다.
환경을 위한 지속가능경영 성과로는 재생에너지 사용 확대를 위해 국내 7개 사업장에서 총 130MWh 규모의 ESS 설비를 운영하고 있으며, 협력회사의 에너지 절감 활동을 지원하는 에너지 동행 사업을 펼치고 있다.
LG화학은 2012년부터 지난해까지 총 57개사에 대한 에너지 진단을 진행해 약 1만1000t의 온실가스를 감축하고, 에너지 비용을 48억원 규모로 절감할 아이디어를 발굴했다.
사회를 위한 지속가능경영 성과로는 지난해 지속가능한 생태계 조성을 위해 전세계 전지 원재료 협력회사를 대상으로 정기평가를 진행하면서 핵심 평가 항목인 품질 및 개발과 동일한 20% 비중으로 '지속가능경영' 항목을 새롭게 추가한 일이 꼽혔다.
LG화학은 이번 보고서에서 '2050 탄소중립 성장' 등 중장기 전략 과제도 상세히 소개했다.
LG화학은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환경을 위한 기후변화 대응 ▲고객을 위한 지속가능한 기술 혁신 ▲사회를 위한 가치 경영 등을 3대 전략방향으로 삼고, 기후 변화 대응, 자원 선순환, 책임 있는 공급망 관리 등 중장기 과제를 선정해 본격 실행하기로 했다.
먼저 LG화학은 기후 변화 대응 활동으로 국내 석유화학기업 최초로 '2050 탄소중립 성장'이라는 도전적인 목표를 수립했다. LG화학은 2050년 탄소 배출량 전망치 대비 75% 이상을 감축하기 위해 재생에너지 확대, 에너지 효율화 등 실행방안을 추진할 방침이다.
자원 선순환 활동의 일환으로는 폐플라스틱을 재활용하는 PCR(Post Consumer Recycled) 수지, 폐배터리 회수를 통한 배터리 재활용/재사용 기술 등 지속가능한 기술 혁신을 이어간다.
또 LG화학은 인권과 환경을 중시하는 책임 있는 공급망 관리를 지속가능한 성장의 필수 전제조건으로 판단하고 사업 전반에 적용하고 있다. 특히 전지부문에선 공급망 내 인권 문제 등을 고려하여 원재료 공급망 추적 관리를 위한 블록체인 플랫폼을 구축하는 등 공급망 투명성 확보에 적극 나서고 있다.
신학철 LG화학 부회장은 "지속가능경영은 불안정한 미래에 영속기업으로 나아가기 위한 기업의 필수 생존 조건"이라며, "원료·생산·소비·폐기로 이어지는 모든 단계에서의 지속가능성을 LG화학만의 차별화 된 가치로 만들어 가겠다"고 강조했
최근 LG화학은 'Green(환경가치)'과 연결한 사회공헌활동을 중점 추진한다는 의미를 담은 'LG Chem Green Connector'라는 새 사회공헌 비전을 수립, 청소년, 지역사회, 사회적 경제 등을 대상으로 환경가치를 높이는 데 더욱 집중할 계획이다.
[한경우 기자 case10@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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