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자동차산업협동조합(이사장 신달석)은 중소·중견기업 연구개발(R&D) 역량과 기술경쟁력 강화를 위해 산업통상자원부가 시행하는 '2020년 자동차 산업 퇴직인력 전환교육 및 재취업 지원 사업'에 힘을 보태고 있다고 29일 밝혔다.
자동차협동조합에 따르면 이 사업은 산업부, 한국자동차연구원(주관기관), 각 지방자치단체가 함께 참여하고 있다. 이 사업은 자동차산업 경력을 갖춘 퇴직인력의 재취업을 돕고 채용기업에 채용보조금을 지원하기 위한 것이다. 지원 내용을 보면 △퇴직자 채용기업에 1인당 최대 월 250만원씩 9개월 지원 △퇴직인력에 대한 재취업 교육 무료 제공 등이 골자다.
2018년 1차 사업에는 583명을 고용한 274개사에 총 64억8800만원이 지원됐고 지난 해 2차 사업에는 563명을 고용한 283개사에 103억8100만원이 투입됐다. 올해는 지난해와 다르게 국비 90%, 지방비 10%를 포함하여 보조금을 준다. 현재 부산시, 울산시, 경남도, 경북도, 전남도, 전북도, 충남도, 충북도, 경기(평택· ·화성·안양시) 등 지자체가 참여 중이다. 올해 7월 기준 235개사 326명에게 채용보조금이 제공됐다.
다만 아직 사업에 참여하지 않은 지자체 소재 기업들은 혜택을 받지 못하는 실정이다. 이번 지원사업은 올해 12월 종료할 예정이다. 산업계는 자동차산업의 급격한 환경변화와 친환경차 전환에 따라 부품사 고용충격이 상당할 것으로 보고 있다. R&D 인력의 원활한 채용과 교육을 위해 내년에도 지원사업을 계속해야 한다는 협력사도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방제욱 자동차협동조합 경영지
[이종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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