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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이키 로고 [사진 = 연합뉴스] |
29일 롯데백화점은 기존 본관 스포츠 코너에 있던 '나이키' 매장을 명품관인 에비뉴엘 6층으로 옮겨 1122㎡(약 340평) 규모의 초대형 매장으로 다음달 7일 재탄생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오픈하는 나이키 매장은 나이키 글로벌에서도 관심을 갖고 지켜보는 국내 첫 '퓨쳐 스포츠' 컨셉 매장으로 국내 나이키 매장을 대표하는 매장이 될 것으로 보인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전면 LED 발광 디자인 등 미래지향적인 디지털 컨셉의 인테리어를 구성하고, 본관에서 나이키 매장으로 연결되는 브릿지도 디지털 컨셉으로 구성하여 입구에서부터 색다른 분위기를 연출한다"고 말했다.
전국에 6개 뿐인 최상위 등급 매장에서만 만날 수 있는 한정판 등 상품 폭도 넓어진다. 나이키의 퍼포먼스 제품 라인인 러닝, 농구, 조던, 트레이닝, 라이프 스타일 등 다양한 제품을 경험할 수 있으며, 특히 여성과 키즈를 위한 제품 라인이 한층 강화된다. 이 외에도 최상위 등급의 매장에서만 만날 수 있는 조던 시리즈, 에너지 라인 한정판 상품을 선보이고, 매 시즌 이슈 상품을 전개해 판매할 계획이다.나이키 최상위 등급 매장은 강남 로드샵, 영등포 타임스퀘어, 용산 아이파크, 롯데 인천터미널, 동대문 두타, 홍대 AK& 매장 등 현재 6개 뿐이다.
최상위 등급 매장에선 한정판 뿐 아니라 여성 고객에게 가장 어울리는 스타일링을 찾기 위해 전문가의 컨설팅, 원하는 그래픽을 선택 후 제품 위에 직접 프린팅 해 자신만의 제품을 만들어보는 'NIKE BY YOU' 커스터마이징 서비스 등 체험형 서비스가 극대화된 것이 특징이다.
롯데백화점은 지난 2017년부터 나이키코리아와 함께 부산본점을 시작으로 나이키 매장의 대형화를 진행해 왔다. 2018년 12월에는 롯데 프리미엄 아울렛 기흥점에 1980㎡ 규모로 나이키 아시아 최대 팩토리 스토어를, 2019년 1월에는 이천점에 990㎡규모의 클리어런스 매장을 열었다.
또 2019년 3월에는 인천터미널점에 국내 백화점 3사 중 처음으로 백화점 내에 나이키 풀라인으로 구성된 대형 매장인 '나이키 비콘 스토어'를 오픈했다.
'나이키 비콘 스토어'는 1056㎡ 규모로 스포츠 브랜드가 위치한 4층이 아닌 2층 여성패션 상품군에 입점하는 등 우먼 라인을 강화하는 시도를 통해 성공을 경험했다.
롯데백화점 나이키 매장은 대형화 진행 이후 점포에 따라 월평균 오프라인 매출이 80% 가량 증가했으며, 지속적으로 고객 집객도 늘고 있다.
롯데백화점이 나이키와 이러한 파격적인 시도를 지속하는 것은 나이키 대형 매장이 20~30대 고객 집객 효과는 물론 매출 부분에서도 좋은 반응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나이키도 글로벌 정책 방향으로 판매 중심에서 고객 체험, 소비자와의 관계 강화 등에 중점을 두고 매장 운영 전략을 추진 중이다. 롯데는 유통사로서 브랜드 파트너사의 전략을 선제 파악하고 도
롯데백화점 이재옥 상품본부장은 "본점 나이키 매장 리뉴얼은 2년 넘게 공들인 새로운 컨셉의 매장으로 국내외 다양한 소비자에게 차별화된 서비스, 공간의 디지털화 등 미래지향적인 매장으로 새로운 경험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기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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