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도 덜도 말고 복날만 같아라"…bhc치킨, 복날 매출 35%↑

↑ [사진 제공=bhc치킨]

'물에 빠진 닭' 삼계탕과 백숙이 인기를 끄는 복날에 기름에 튀긴 닭인 치킨도 특수를 누렸다.
치킨 프랜차이즈 bhc치킨은 올해 7월 복날 치킨 매출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5% 늘어났다고 28일 밝혔다.
bhc치킨에 따르면 초복(16일)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25%, 중복(26일) 매출은 50% 각각 증가했다. 초복에는 전주 같은 요일인 9일보다 매출이 2배 늘었다. 또 역대 7월 매출로는 최고치를 경신했다.
복날 가장 많이 팔린 메뉴는 뿌링클로 나왔다. 닭 날개와 다리 부위로만 구성된 부분육 메뉴인 '콤보 시리즈'는 그 다음으로 많이 판매됐다.
bhc치킨은 복날 음식으로 기존 삼계탕 대신 치킨을 선호하는 경향이 강해진데다 젊은 층을 중심으로 '복날 음식=치킨'이라는 공식이 자리잡은 게 매출 증가에 한몫했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지난해에도 삼복 중 치킨이 가장 많이 판매된 날은 초복인 것으로 조사됐다. 말복과 중복은 그 뒤를 이었다. 또 7월과 8월에 각각 월별 최고 판매량을 보여 '복날엔 치킨'이라는 인식이 강해지고 있다.
bhc치킨 관계자는 "치킨 수요가 많았던 날은 대형 스포츠 경기가 열리는 날이거나 크리스마스 등 연말이 주를 이뤘지만 이제는 복날 특수라고 불릴 정도로 삼복에도 치킨을 많이 찾고 있다"고 말했다.
[최기성 기자 gistar@mkinternet.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