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닝은 최신 유리 기술 혁신 제품인 코닝 '고릴라 글래스 빅터스(Corning� Gorilla� Glass Victus™)'를 28일 공개했다. 지난 10년 이상 스마트폰, 노트북, 태블릿 및 웨어러블 기기를 위한 우수한 내구성의 커버 글라스를 구현해온 고릴라 글래스 라인의 최신 제품이다. Gorilla Glass Victus는 경쟁 제품인 타 제조사들의 알루미나 실리케이트 (AlSi) 강화 유리 대비 대폭 개선된 낙하 성능과 스크래치 내구성을 자랑한다.
김점식 코닝 고릴라 글래스 사장은 28일 화상 간담회에서 "고릴라 글래스 빅터스는 두 배 높은 스크래칭 내구성을 갖춰 2m 낙하생존이 가능한 제품"이라며 "삼성전자 모바일 부문에서 처음으로 적용되는 고릴라 글래스 제품"이라고 설명했다. 코닝측은 고릴라 글래스 빅터스가 적용되는 삼성 스마트폰 모델명을 구체적으로 밝히지는 않았다. 업계에서는 다음달 5일 공개되는 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20에 코닝 신제품 유리가 탑재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온다.
존 베인(John Bayne) 코닝 모바일 소비자 가전 사업부 수석 부사장 겸 총책임자는 "더 나은 유리가 개발되면서 휴대폰을 여러 번 떨어뜨려도 잘 파손되지 않았지만, 기기의 사용성을 저해하는 스크래치가 눈에 띄게 늘어났다"며 "이전에 유리의 낙하 성능 개선과 스크래치 내구성 개선 중 하나에만 집중해왔다면, 코닝은 이번에 두 개의 목표 개선 모두에 주력했으며, 그 결과 고릴라 글래스 빅터스가 탄생했다"고 말했다.
코닝은 이날 간담회를 통해 고릴라 글래스 빅터스의 성능을 테스트하는 시연 영상을 공개했다. 고릴라 글래스 빅터스는 코닝의 자체 실험에서 최고 2미터 높이에서 거칠고 딱딱한 표면에 낙하시켜도 파손되지 않아 알루미나 실리케이트 강화유리가 0.8미터 미만의 높이에서
코닝의 고릴라 글래스는 그동안 전 세계 45여개의 주요 브랜드에서 채택돼 80억대 이상의 기기에 적용됐다. 코닝은 커버 글라스뿐만 아니라 증강현실과 3D 센서로 몰입형 사용자 경험을 지원하는 반도체용 유리와 광학 제품도 개발중이다.
[황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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