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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제공 = 볼보코리아] |
부산경찰청 관계자는 "27일 오후 8시 30분께 부산 금정구 경부고속도로 상행선 1.7km 지점에서 2.5t 화물차와 볼보 승용차가 정면충돌하는 사고가 일어났다"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어 "음주 역주행 차량에 의한 충돌사고였다"면서 "역주행 화물차 운전자는 혈중알코올농도가 면허취소 수준에 해당하는 상태였다"고 덧붙였다.
경찰은 화물차 운전자 A씨가 고속도로에 진입한 뒤 유턴해 최동석 박지윤 가족이 탄 승용차와 충돌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 사고로 박지윤·최동석은 목과 손목 등에 부상을 당했으며, 10대 딸과 아들 역시 경상을 입어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화물차 운전자는 왼쪽 다리가 부러지는 등 중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가 컸지만 XC90에 탔던 박지윤·최동석 부부 가족의 부상은 경미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볼보 XC90의 안전성이 관심을 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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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제공 = 볼보코리아] |
사실 스웨덴 출신인 볼보는 자타공인 '안전의 대명사'다. 춥고 척박한 자연환경을 극복한 결과다. 볼보는 독일, 프랑스, 영국보다 늦은 1927년에 자동차 산업에 진출했다.
볼보는 도시화가 이뤄진 다른 유럽 국가에서 만든 차는 겨울이 길고 추우며 지형도 험한 스웨덴에는 어울리지 않는다고 판단했다. 척박한 자연환경에서는 사소한 고장이나 사고도 인명 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고 여겼다.
볼보는 도로에서 잘 달리는 차보다는 투박하고 단순하면서도 안전한 차를 만드는 기술을 발전시켰고, 마침내 '볼보=안전' 등식이 성립됐다. 디자인도 '멋짐'보다는 '실용'에 초점을 맞췄다. 실용성과 편의성이 우수한 왜건에서 실력을 쌓은 볼보는 척박한 자연환경을 극복하는 데 가장 효과적인 SUV에도 눈을 떴다.
그 첫 결실이 2002년 등장한 브랜드 최초의 SUV이자 플래그십 모델인 XC90이다. 볼보 XC90은 상복이 많다. 높은 차체형상에 따른 운전 속성 차이와 전복 위험 등 당시 SUV가 갖고 있던 단점을 해결해 '2003 올해의 SUV'를 비롯한 100여 개의 국제적인 어워드를 석권했다.
2015년 등장한 2세대 모델도 2015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 등 70여 개에 달하는 어워드를 수상했다.
영국의 조사기관 댓첨리서치 2018년 조사결과에 따르면 2002년 출시된 볼보 XC90 탑승자들은 지금까지 단 한 명도 차량 사고로 사망하지 않았다.
현재 국내에서는 2세대 부분변경 모델이 판매되고 있다. 지난해 10월부터 국내 판매되는 XC90은 패밀리 SUV로 사용하는 만큼 안전에 더 공을 들였다.
자동 제동 기능과 충돌 회피 시스템을 결합해 자전거 주행자는 물론 큰 동물과 사고를 막아주는 시티 세이프티, 도로 이탈 완화 기능, 반대 차선 접근 차량 충돌 회피 기능 등을 적용했다.
2열 중앙에는 아이 성장 속도에 따라 시트 높이를 조절해 안전벨트를 올바르게 착용할 수 있게 지원하는 부스터 시트가 장착됐다. '부모는 안심, 아이는 안전'을 추구한 셈이다.
볼보 XC90는 현재 방송 중인 인기 드라마 tvn '사이코지만 괜찮아'에서 PPL로 등장 중이다. 극중 서예지가 이 차를 탄다.
한편 볼보코리아는 다음달 XC90 에디션을 한정 판매한다. 'R-디자인(R-Design))' 패키지 적용한 에디션은 R-디자인 특유의 스포티한 외관 이미지를 완성하는 시그니처 디자인 룩과 인테
[최기성 기자 gistar@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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