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푸드, 글로벌 만두 시장 출사표

↑ 올반 미트프리 만두 4종. [사진 제공 = 신세계푸드]

신세계푸드는 수출용 '올반 미트프리 만두' 4종을 개발하고 북미와 호주 시장에 진출한다고 28일 밝혔다.
올반 미트프리 만두는 '고소한 명란만두'와 '매콤 짬뽕만두', '갈비맛 만두', '해물 물만두'로 구성됐다. 신세계푸드가 국내에서 선보인 만두를 자체 개발한 미트프리 타입으로 변경하고, 한국식 BBQ 소스 등을 곁들인 게 특징이다.
신세계푸드는 글로벌 냉동만두 시장의 성장세와 해외에서 증가하고 있는 한국식 만두의 인기에 주목했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인더스트리 리서치에 따르면 글로벌 냉동만두 시장은 지난해 23억 2000만달러에서 2024년 36억 6000만 달러로 연평균 7.9%씩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미국과 캐나다를 중심으로 냉동식품을 찾는 소비자들이 급격히 늘어난데다 중국 또는 일본식 만두와 비교해 채소가 풍부한 한국식 만두가 건강식으로 인식돼 꾸준히 수요가 늘고 있는 추세다.
신세계푸드는 올반 미트프리 만두의 첫 수출국가로 미국과 캐나다, 호주를 선정하고 지난 20일 1차 물량 3만봉을 선적했다. 다음달부터 미국 최대 아시안 슈퍼마켓 체인인 H마트에서 판매한 뒤 향후 중국과 싱가포르, 몽골 등으로 수출국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신세계푸드 관계자는 "중국이나 일본식 만두와 달리 피가 얇아 탄수화물이 적고 채소와 단백질이 풍부한 한국식 만두가 전세계적으로 건강식으로 인기를 얻고 있는 점에 착안해 올반 미트프리 만두 4종을 개발 및 수출하게 됐다"며 "향후 현지 소비자들의 취향에 맞는 제품 개발과 마케팅을 통해 해외 냉동만두 시장을 공략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신미진 기자 mjshin@mkinternet.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