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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수용, 여민수 카카오 공동대표(왼쪽부터) [사진제공 = 카카오] |
조 대표는 27일 자사 플랫폼을 통해 공개한 영상에서 "카카오가 이제까지 기술의 힘으로 사람과 사람을 연결시켰다면, 이제는 사람·택시·은행 등 연결 주체들이 많이 바뀌면서 더 깊이 있는 기술로 바뀌고 있다"며 "사람은 계속 그 자리에 있고 기술은 계속 진보하는 만큼, 사람과 기술의 조합은 계속 달라질 수밖에 없다. 그게 카카오의 미래"라고 제시했다.
올해로 국민 메신저 카카오톡을 출시한 지 10년을 맞은 카카오는 이날 여·조 공동대표 발표 영상에서 '기술과 사람이 만드는 더 나은 세상'을 카카오의 존재 이유이자 미래로 규정했다. 특히 여 대표는 "코로나19로 비대면 상황이되면서 플랫폼을 이용하는 사람들이 굉장히 다양해졌다"며 "70, 80대에게는 어려운 상황을 기술과 플랫폼으로 포용할 수 있는 상황으로 만드는 것이 카카오가 가야 할 방향"이라고 설명했다.
여·조 공동대표는 향후 10년 동안 카카오의 핵심 가치를 기반으로 '카카오스러움'을 재해석하고 만들어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두 대표는 이날 '카카오스러운 태도'로 ▲가보지 않은 길을 두려워하지 않는다 ▲무엇이든 본질만 남기고 처음부터 다시 생각해 본다 ▲나보다 동료의 생각이 더 옳을 수 있다는 믿음을 가진다 ▲스스로 몰입하고 주도적으로 일한다 ▲세상을 선하게 바꾸려고 노력한다 등 5가지를 제안했다.
여·조 대표는 지난 2018년 3월부터 공동대표에 오른 뒤 올해 3월 재선임됐다. 공동대표 체제 뒤 카카오는 회사의 정체성 확립과 안정적인 실적 성장을 통해 선순환 궤도에 올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여 대표는 "시즌1은 명성에 비해 사업이 안정화되지는 못 했던 시기여서 어떻게 하면 사업적인 안정성, 기반을 탄탄히 구축할지에 집중했다"면서 "시즌2에서는 다시 한번 카카오가 도약하는 상황을 만들어내는 쪽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여·조 대표는 카카오 리더의 자질로 '충돌할 수 있는 자유 보장'과 '이용자 중심적 사고'를 꼽았다. 여 대표는 "
[오대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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