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 분야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발생한 피해 규모가 7조 원을 넘어선 것으로 추정됐습니다.
오늘(27일) 문화체육관광부가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에 제출한 업무보고 자료에 따르면 올해 들어 7월까지 관광과 문화예술, 스포츠 분야의 매출 감소 등에 따른 피해액은 총 7조 원을 초과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코로나19 피해는 여행업계를 중심으로 관광 분야에서만 5조9천억 원이 발생했습니다.
여행업은 지난달 말까지 상위 12개 업체를 기준으로 해외여행 취소율이 72%에 달해 손실금액은 3조463억 원으로 추정됐습니다.
호텔업도 객실과 연회 취소에 따른 누적 피해액이 약 1조2천260억 원(2월 3일∼7월 12일)에 이르렀습니다.
유원시설업은 지난달 말까지 매출 감소액이 5천254억 원으로 추정됐고, 국제회의업은 2∼6월 국제회의 취소와 연기에 따라 4천982억 원의 매출이 감소했습니다.
카지노는 강원랜드와 파라다이스, GKL 등의 임시 휴업에 따라 6천914억 원의 손실이 발생한 것으로 추정됐습니다.
아울러 외국인 관광객은 올해 들어 7월까지 약 218만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7.1% 급감했습니다. 문체부는 전 세계적 코로나19 확산과 국가별 입국 금지 조치 등의 영향으로 올해 방한 시장 회복은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문화예술 분야에서는 관람 수입 급감에 따라 약 1천600억 원 규모의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박물관과 미술관은 관람료 수입, 편의시설 매출 등의 감소로 2월부터 6월까지 523억 원의 피해가 나왔습니다.
공연 분야는 예매 취소 등에 따라 매출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천100억 원 감소한 것으로 추정됐습니다. 2월부터 이달 20일까지 공연이 취소된
영화 분야에서는 지난 4월 관객 수가 97만명으로 역대 최저치를 기록하는 등 2월부터 이달 23일까지 관객 수가 작년 동기 대비 81.6% 급감했고, 이에 따라 매출액은 7천555억 원(-82.3%) 감소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