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에 위스키·보드카 매출 40% 늘었다

↑ CU 파우치 칵테일. [사진 제공 = BGF]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집에서 다양한 주류를 즐기는 '홈바(bar)족'이 늘어나고 있다.
27일 CU에 따르면 지난달 와인 매출은 전년 동월대비 50.1% 증가했다. 같은 기간 보드카와 위스키 등 양주 매출도 38.8%나 뛰었다. CU가 운영하는 와인 예약 서비스 'CU와인샵'에서도 위스키와 데킬라 등 10만원 이상 양주 매출이 47.1% 늘었다.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맥주와 소주 등을 집에서 즐기는 '홈술족'을 넘어 와인과 사케, 양주 등 다양한 주류를 맛보려는 수요가 늘어난 효과로 회사 측은 분석했다.
이에 CU는 '파우치 모히또'와 '파우치 코스모폴리탄'을 출시하고 홈바족 겨냥에 나선다. 배합비가 중요해 비 전문가가 만들기 어렵고 한 가지 레시피를 위해 갖춰야 하는 재료가 많은 칵테일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기획됐다.
파우치 모히또는 럼을 베이스로 레몬, 라임, 민트를 넣어 상큼하고 깔끔한 맛이 특징이다. 파우치 코스모폴리탄은 보드카에 크랜베리, 오렌지, 라임의 조화를 즐길 수 있다. 두 상품 모두 저도수(7%)로, 19세 미만은 구입할 수 없다.
이승택 BGF리테일 음용식품팀 MD는 "홈술족은 간단하게 술을 즐기는 반면 홈바족은 음주를 하나의 취미처럼 즐기기 때문에 고객들이 찾는 술의 종류가 훨씬 다양하다"며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 집에서 다양한 즐길거리를 찾는 고객들을 위해 신선한 재미를 줄 수 있는 상품들을 지속적으로 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미진 기자 mjshin@mkinternet.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