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군도 월북자 발생을 공식 인정했는데, 수상으로 월북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월북 탈북민은 24살 김 모 씨로 확인됐는데, 김 씨는 성폭행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았고, 구속영장까지 발부됐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길기범 기자입니다.
【 기자 】
북한 개성 출신의 탈북민이 월북했다는 북한 보도에 대해 군 당국은 "일부 인원을 특정하고 관계 기관과 공조해 확인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실제 지난 2017년 탈북해 김포에 거주하던 24살 김 모 씨가 연락 두절인 상황.
김 씨는 탈북 당시 강화도까지 수영으로 도강해 내려왔는데, 이번에도 수상으로 월북했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군 당국은 김 씨가 최근 김포와 강화도 등을 사전 답사한 정황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런 가운데, 김 씨가 지난달 지인 여성을 성폭행한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은 사실도 드러났습니다.
피해자 협박까지 하던 김 씨의 연락이 끊기면서, 경찰은 구속영장까지 발부받았지만 끝내 소재를 파악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인터뷰(☎) : 경찰 관계자
- "피해자에 대한 협박 부분이 추가돼서 그 부분 때문에 수사가 더 지금까지 연장됐던 거죠. (지금은 연락이 안 되는 상황인 거죠?) 예."
김 씨의 월북 가능성을 경찰에 알렸지만 무시당했다는 한 탈북민 유튜버의 주장도 나오면서,
군 당국의 경계태세는 물론 경찰 대응에 대한 논란도 일어날 전망입니다.
MBN 뉴스 길기범입니다. [road@mbn.co.kr]
영상편집 : 양재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