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포스코의 1분기 영업이익이 세계경기 침체 여파로 7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습니다.
포스코는 여전히 재고가 많지만 당분간 가격 인하 계획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황주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포스코의 1분기 매출이 6조 4천700억 원, 영업이익 3천700억 원, 순이익은 3천200억 원에 그쳤습니다.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전년동기대비 각각 70%와 68% 감소한 수치입니다.
원자재 가격 급등과 환율 상승, 여기에 넉 달 연속 감산으로 고정비가 증가한 점이 실적 부진의 원인으로 지목됩니다.
하지만 포스코는 세계적인 철강 수요 감소 속에서도 흑자를 유지해 비교적 선방했다고 자평했습니다.
▶ 인터뷰 : 이동희 / 포스코 사장
- "가까운 일본을 비롯해 주요철강사 대부분이 약 40% 이상의 감산을 하고 있는 상태고, 저희들 예상으로는 모두가 적자로 발표될 것 같은 상황에서 포스코는 이러한 수준으로 다행히 상당한 성과를…."
현재 주요 철광석 업체들은 가격 인하 여부와 범위를 놓고 협상 과정에서 난항을 겪는 상황.
포스코는 재고가 많아도 평가손이 반영돼야 하므로 올 하반기까지 가격 인하 계획은 없다는 뜻을 분명히 했습니다.
▶ 인터뷰 : 황은연 / 포스코 마케팅전략실장
- "일부 중소, 중견업체에서는 값을 내리는 것에 대해서 굉장히 부담스럽게 생각하는 곳이 많습니다. 더 상황을
포스코는 당분간 철강 경기 회복이 어려울 것으로 전망하고, 올해 연간 조강 생산 목표량을 낮추고, 매출 목표도 지난해보다 18% 줄어든 25조 원으로 조정했습니다.
mbn뉴스 황주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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