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사장 임일순)는 대전탄방점의 자산유동화가 확정됐다고 24일 밝혔다. 지난 17일 안산점 자산유동화가 확정 발표된 데 이은 두 번째 자산유동화다. 그간 업계에서는 안산점을 비롯해 대구, 대전둔산점 3곳에 대한 자산유동화가 이뤄질 것이라는 예측이 나왔으나 그 이외 점포가 대상으로 선정된 것은 처음이다.
대전광역시 서구 탄방동에 위치한 홈플러스 대전탄방점은 연면적 5만1000㎡ 규모다. 여기에 직고용된 인원은 80여명이다. 입점 점포는 20여개다. 앞서 자산유동화가 이루어진 안산점은 연면적 5만6000㎡에 직고용 인원이 260여명이었다. 대전탄방점은 규모도 안산점에 비해 다소 작고 매출도 높지 않아 안산점에 비해 매각 금액은 다소 적을 것으로 예측된다.
지난달 홈플러스는 오프라인 유통업의 불황과 코로나19의 영향으로 매출이 급격히 감소한 가운데, 안정적으로 사업을 운영하고 유동성을 확보하기 위해 일부 점포를 대상으로 자산유동화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홈플러스는 "대전탄방점 자산유동화로 인근 지역 고객들이 쇼핑에 불편을 겪지 않도록 하는 것은 물론, 점포 근무 직원과 몰 입점 점주들이 변화에 안정적으로 적응할 수 있도록 최소 6개월 이상 영업을 유지할 말미를 주겠다"고 밝혔다.
직원들 고용도 영업종료 이후까지 유지된다는 입장이다. 홈플러스는 해당 직원들의 인근 점포 전환배치를 비롯해 온라인 사업과 홈플러스 익스프레스(SSM) 등 유통 트렌드에 맞춰 두드러진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사업부문으로의 이동 등을
회사 측은 "인력 구조조정은 전혀 고려하고 있지 않으며, 충분한 시간을 두고 전환배치 면담 등의 절차를 진행함은 물론 직원들의 출퇴근 거리를 고려해 직원 불편을 최소화할 방침"이고 설명했다. 점포 내 몰 입점 점주들의 입장 역시 최선을 다해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강인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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