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철에 반려동물 맡기고 떠나기가 안타까웠던 애묘인 애견인에게 반가운 소식입니다.
강원도엔 반려동물 입장이 가능한 '개수욕장'이 생겼고 '펫캉스족'을 겨냥한 상품도 잇따라 나오고 있습니다.
신용식 기자입니다.
【 기자 】
형형색색의 파라솔 아래 유유히 휴식을 취하고 있는 건 다름 아닌 강아지들.
바닷물에 들어가 신나게 헤엄도 치고 주인 발자국을 따라 백사장 위를 뛰어다니기도 합니다.
▶ 인터뷰 : 김유미 / 경기 부천시
- "(강아지가) 너무 좋아해요. 아니면 호텔 맡겨야 하는데, 같이 오니까 마음이 놓이죠."
국내 최초로 반려동물이 들어갈 수 있는 해수욕장인데, 대다수 피서객들이 꺼릴 것이란 우려와 달리 여름이면 평균 만 명 넘게 다녀갈 정도로 인기입니다.
▶ 인터뷰 : 천의철 / 반려동물 해수욕장 대표
- "평균 45일 동안 1만 3천 명에서 1만 8천 명까지 방문하고 있습니다."
피서지에서 숙박은 필수, 호텔 객실엔 강아지 목욕 가운에 미니 침대까지 준비돼 있습니다.
'펫캉스족'을 겨냥한 상품입니다.
▶ 인터뷰 : 유경진 / 반려동물 동반호텔 총지배인
- "코로나 이후로도 손님이 늘고 있고, 작년과 비교해 30~40% 늘었습니다."
▶ 인터뷰 : 김철원 / 경희대학교 호텔관광대학 교수
- "반려동물을 위한 프로그램들이 계속 만들어지고, 수요와 공급이 잘 조화되기 때문에 지속적으로 발전할 수 있는 분야죠."
최근엔 반려동물 운동장에 수영장까지 갖춘 테마파크도 문을 여는 등 반려동물 천만 시대에 맞게 휴가 풍경도 바뀌고 있습니다.
MBN뉴스 신용식입니다. [dinosik@mbn.co.kr]
영상취재 : 라웅비·김영진 기자
영상편집 : 이우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