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 특별기획 'K-뉴딜, 대한민국 대전환' 순서입니다.
운전을 할 때 차량과 차량, 그리고 차량과 도로가 서로 대화를 해, 근방의 교통사고를 즉시 알 수 있다면 얼마나 편리할까요?
오늘은 국민 안전과 편의를 증진시키기 위해 도로와 철도, 공항 등 사회간접자본 SOC에 첨단 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미래상을 김문영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 기자 】
터널 진입 500m 전, 터널 내부 CCTV를 통해 터널 사고가 감지되자, 차량에 설치해둔 무선 단말기가 운전자에게 이 정보를 알려줍니다.
도로에서 발생한 긴급 상황을 목격한 운전자가 이 단말기를 통해 다른 차량들에 신속하게 상황을 알릴 수도 있습니다.
한국도로공사가 2025년까지 전국 고속도로에 구축할 차세대지능형교통시스템입니다.
▶ 스탠딩 : 김문영 / 기자
- "도로공사 CCTV를 통해 발견되는 사고 차량 정보도, 차세대지능형교통시스템이 갖춰지면 각 차량의 운전자에게 바로 전달됩니다. 사고가 발생한 줄 몰라 추가로 생길 수 있는 급정거나 추돌 등도 방지할 수 있게 되는 겁니다."
▶ 인터뷰 : 조경아 / 한국도로공사 C-ITS구축팀 차장
- "해외 사례를 보면 미국에서 81%, 호주에서 35%까지 교통사고 예방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측하고 있고, 국내에서도 실증사업 효과 분석 결과…. "
이동통신사인 SKT는 기상청과 협업해 지진감지센서를 기지국, 대리점뿐 아니라 앞으로 전국 파출소와 초등학교 등 8천 곳으로 늘려 설치하기로 했습니다.
이동통신망을 통해, 감지한 지진관측자료를 기상청으로 신속하게 전달해 보다 빠른 대응을 가능하게 해주는 겁니다.
KT도 교량과 터널, 철로 등 노후 시설물에 센서를 장착해 균열이 생기면 즉시 광케이블로 전달해 보수가 가능하도록 하는 민관 협업 사업을 더 확대할 계획입니다.
▶ 인터뷰(☎) : 이준연 / KT 안전사업개발팀 차장
- "광센서는 기본적으로 고장이 없고요. 전기를 쓰지 않고, 통신비를 별도로 내지 않습니다. 보수 보강 시점을 저희가 예측하고자 하고 있고요."
정부는 2022년까지 모든 철로에 정상 범위를 넘어선 변화를 감지하는 IoT 센서를 설치하고, 공항에는 항공기 탑승권과 얼굴정보, 지문 등을 통합한 비대면 생체인식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입니다.
사업비 14조 8천억 원이 들어갈 'SOC 디지털화'.
한국형 뉴딜 사업이 4차산업시대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국민 안전 지킴이 역할을 톡톡히 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MBN뉴스 김문영입니다. [nowmoon@mbn.co.kr]
영상취재 : 문진웅 기자, 변성중 기자
영상편집 : 최형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