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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의 2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3.3%로 나타나 외환위기 이후 최악을 기록했다. [자료=한국은행] |
24일 노무라증권은 보고서에서 "GDP의 14.4%에 달하는 재정 패키지에 더해 점진적인 수출 개선으로 인해 하반기 한국경제의 성장 모멘텀이 개선될 것"이라며 "올해 한국 경제 성장률은 기존에 전망한 -0.5%를 유지한다"고 기술했다.
2분기 성장률을 두고는 한은의 분석과 비슷한 의견을 제시했다. 노무라는 "정부가 직접 지급한 현금과 개별소비세 인하의 영향으로 소비지출이 소폭 늘었다"면서도 "전분기 대비 16.6% 감소한 수출이 2분기 GDP에 크게 부정적인 영향을 끼쳤다"고 언급했다.
기준금리를 두고는 "3분기부터 점진적으로 성장률이 개선되겠지만 여전히 낮은 수준이며 소비지출의 회복이 늦어지기 때문에 한국 통화정책은 완화기조를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구체적으로는 연말까지 현 기준금리 동결을 예측했다. 한국은행 기준금리는 올해 3월 0.5%포인트, 5월 0.25%포인트 내려 역대 가장 낮은 0.5%다.
향후 성장 경로를 두고는 "정부가 빠르게 재정 지출을 집행하고 글로벌 수요가 점진적으로 회복되는 것은 긍정적"이라면서도 "코로나19가 2차 확산하거나, 미국과 중국 간의 무역갈등의 재부상은
하반기에도 소비지출은 소폭 회복하거나 기존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봤다. 보고서는 "지난 2개월 동안 한국 소비자 지출이 반등했고 온라인 쇼핑으로의 전환이 가속화됐지만 병원, 영화관 등은 바이러스 공포로 인해 계속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송민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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