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쓰오일이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업황 불황을 이겨내지 못하고 2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 다만 국제 유가 상승에 따른 재고관련 손실 감소로 적자폭은 1분기보다 크게 나아졌다.
에쓰오일은 올해 2분기 연결기준 매출 3조4518억원, 영업손실 1643억원을 기록했다고 24일 밝혔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각각 44.8% 81.5% 감소했으며 당기순손실은 669억원 적자로 잠정 집계됐다. 에쓰오일은 지난 1분기 코로나19와 국제유가 하락으로 1조 70억원이라는 창사 이래 최대 규모의 적자를 기록한바 있다.
에쓰오일은 2분기 실적에 대해 "회사의 적극적인 판매활동으로 판매량이 6% 이상 증가하였음에도 불구하고 유가 하락으로 낮아진 제품가격으로 인해 매출액이 전분기 대비 33.6% 감소했다"며 "영업이익은 그동안 쌓인 높은 재고부담으로 정제마진 부진이 지속되었지만 5월 이후 점진적 수요 회복에 힘입은 유가반등으로 전분기 대비 재고 관련 손실 규모가 감소하며 적자폭이 크게 축소됐다"고 설명했다.
사업부문별 실적은 정유 부문 매출 2조 5915억원, 3587억원의 적자를 기록했지만 석유화학 부문은 매출 5891억원, 911억원의 흑자를 냈다. 윤활기유 부문도 매출 2713억원 , 1033억원의 흑자를 기록했다. 에쓰오일은 "그동안 쌓인 높은 수준의 재고부담으로 정제마진은 마이너스로 전환했지만 주요 국가들의 이동제한 조치 완화 및 경기부양 정책으로
[원호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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