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사진=유진투자증권 제공 |
유진투자증권이 제주항공 목표주가를 '1만7000원'으로 유지하며 "제주항공이 이스타항공 인수 포기로 재무 부담을 덜었다"고 덧붙였습니다. 투자의견 역시 '보유(Hold)'로 기존과 같습니다.
전일 제주항공은 이스타항공 인수 계약을 해제한다고 공시했습니다. 제주항공은 규모의 경제를 통한 경쟁 우위 전략으로 이스타항공 지분 51.17%를 545억 원에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으나 코로나19 타격으로 무산됐습니다.
유진투자증권은 계약 해제로 제주항공이 계약금 115억 원과 대여금 100억 원의 손실을 볼 가능성이 생겼으나 추가로 발생할 수 있는 재무적 부담을 덜게 되었다는 점은 긍정적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스타항공은 이미 지난해부터 완전자본잠식 상태였고 항공사업자 면허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연내 자본 확충이 필요한 상태였습니다.
1분기 제주항공도 1000억 원 가량 당기순손실을 보게 된 가운데 이스타항공의 410억 원 적자 역시 부담스러운 상황이었다고 강조했습니다.
매각 좌절로 이스타항공의 미래가 불투명해졌습니다.
이스타항공의 파산으로 시장의 공급과잉이 완화될 여지가 생겼으나 수요가 회복돼 이 효과를 확인하기
방민진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여객 수요 회복 시점이 불투명한 가운데 제주항공은 분기 1천억 원가량의 현금 유출을 커버하며 버텨야 하는 상황"이라며 "유상증자가 성공하고 현재 검토 중인 항공기 엔진 매각 등이 이루어지면 연말까지는 시간을 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