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첫 일본뇌염 경보가 발령됐다. 23일 질병관리본부는 모기 감시 결과 부산지역에서 지난 20~21일 일본뇌염 매개모기인 작은빨간집모기가 경보 발령 기준 이상 채집돼 23일자로 전국에 일본뇌염 경보를 발령한다고 밝혔다. 경보 발령 기준은 주 2회 채집된 모기의 하루 평균 개체수 가운데 작은빨간집모기가 500마리 이상이면서 전체 모기밀도의 50% 이상일 때다.
이 기준에 따라 경보가 발령됐지만 올해 일본뇌염 환자는 아직 발생하지 않았다. 지난해 경보는 7월 22일 발령됐으며 지난해 일본뇌염 환자는 총 34명이었다. 질본은 "일본뇌염 경보가 발령되면 주변에서 일본뇌염 바이러스에 노출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작은빨간집모기는 야간에 흡혈 활동을 하고 논이나 동물축사, 웅덩이 등에 서식하는 암갈색의 소형 모기로 일본뇌염에 감염되면 무증상이거나 발열과 두통의 가벼운 증상을 보이지만 일부에서는 고열, 두통, 경부경직, 혼미, 경련 등 증상으로 진행될 수 있다. 이 가운데 30%는 사망에도 이를 수 있어 일본뇌염 예방접종을 받는 게 좋다.
국내 일본뇌염은 최근 10년간 연평균 2
[서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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