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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갤럭시 Z플립 5G 이미지. [사진 제공 = 삼성전자] |
이날 공개된 뉴스룸 자료들을 종합하면 Z플립 5G모델은 '미스틱 브론즈'와 '미스틱 그레이' 2가지 색상으로 출시된다. 미스틱 브론즈는 오는 8월5일 언팩 행사에서 공개될 노트20과 폴드2까지 이어질 '시그니처' 색깔이다.
Z플립 5G 모델에는 갤럭시 제품 중 최초로 퀄컴의 최신 스냅드래곤 865+ 칩셋이 장착된다. 퀄컴의 프리미엄 라인업인 스냅드래곤 865의 후속 모델로 최대 3.1GHz 클럭 속도를 달성하고 퀄컴 아드레노 650 GPU 기반으로 그래픽 렌더링이 10% 더 빨라져 게임에 특화된 칩셋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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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갤럭시노트 20 유출 이미지. [사진 = 에반 블래스 트위터] |
삼성전자는 Z플립 5G 모델을 오는 8월7일 미국, 중국, 영국, 독일 등 유럽국가에서 출시할 예정이다. 미국에서는 지난해 갤럭시 폴드가 LTE 버전으로 출시됐기 때문에 미국에서 처음으로 출시되는 5G 폴더블폰이라는 의미가 있다. 미국 Z플립 5G 모델의 가격은 LTE 버전보다 70달러 오른 1450달러(약 174만원)로 책정됐다.
Z플립 5G 모델은 오는 9월경 한국에 출시될 예정이다. 5G를 탑재한 애플의 2020년 아이폰 라인업이 코로나19로 인해 10월 말로 출시가 늦춰질 수 있다는 얘기가 나오는 가운데 애플보다 앞서 갤럭시노트20(8월), Z플립 5G 모델과 Z 폴드2(9월)를 출시해 5G 시장 주도권을 쥐겠다는 포석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는 Z플립 5G에 이어 내달 언팩에서 갤럭시노트20, 갤럭시Z폴드2, 갤럭시워치3, 갤럭시 버즈 라이브, 갤럭시탭S7 등 5가지 신제품을 내놓을 예정이다. 갤럭시 폴드2의 제품 명칭은 갤럭시 Z폴드2로 명기된 이미지들이 유출되고 있다. 플립과 폴드가 모두 'Z' 카테고리 안에 포함되는 분위기다.
갤럭시노트20도 이미지와 스펙들이 외국 정보기술(IT) 전문 트위터들을 통해 유출되면서 기대감을 모으고 있다. 코로나19로 위축된 소비심리에 대응해 삼성전자 5G 플래그쉽 스마트폰 중 가장 낮은 수준으로 가격이 책정될 것으로 보인다. 이동통신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이동통신 3사는 언팩 후 8월 21일 출시될 갤럭시노트20 일반 모델의 국내 가격을 119만9000원, 울트라 모델의 가격을 145만2000원으로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노트20은 8월 7일부터 13일까지 예약을 받아 14일부터 사전 개통을 하고 21일 정식 출시될 예정이다.
지난해 출시된 갤럭시노트10은 일반 모델이 124만8500원, 플러스 모델이 139만7000원이었다. 올해 상반기 나온 갤럭시S20은 124만8500원, 갤럭시S20 플러스는 135만3000원이었다.
노트20의 주요 색상도 '미스틱 브론즈'로 명명된 코퍼(구리) 색상이다. 6.7인치 일반 모델은 코퍼, 민트, 그레이 색상으로 출시된다. 6.9인치 울트라 모델은 코퍼, 화이트, 블랙 색상으로 출시되고 추가로 이통사별로 SK텔레콤의 블루, KT 레드, LG유플러스 핑크 색상이 출시된다. 일반 모델은 스크린이 평평한 '플랫' 모델로 출시되고, 울트라 모델은 끝 마감이 휘어있는 '엣지' 모델로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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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월23일 서울 코엑스 빌딩에서 시작된 갤럭시 언팩 2020 티저 캠페인 모습. [사진 제공 = 삼성전자] |
삼성전자는 이번 언팩에서 마이크로소프트의 엑스박스(Xbox)와 협업한 새로운 게임 경험을 제시할 예정이다. 협업은 티저 영상과 지난 21일 노태문 무선사업부장(사장)의 기고문 등을 통해 예고됐다. 독일 윈퓨처 등 외신은 갤럭시노트20에서 스마트폰 최초로 MS 엑스박스 게임 패스를 지원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클라우드에 접속해 90여개 게임을
최승은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마케팅팀장(전무)은 "한국에서 중계되는 삼성전자 최초의 온라인 갤럭시 언팩 행사에서 새로운 시대에 걸맞은 혁신적인 제품들을 공개할 예정"이라며 "세계 소비자들이 온라인으로 기획된 이번 언팩 행사를 기대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승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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