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간편식, 1020이 아재 입맛, 4050은 초딩 입맛?…10대는 집밥, 40대는 양식이 인기

↑ 모델이 GS25 점포에서 `세계맛기행 시리즈` 프레시푸드를 선보이고 있다. [사진 제공 = GS리테일]

편의점에서 간편식을 찾는 사람들이 늘고 있는 가운데 연령대별로 선호하는 메뉴가 다른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GS25에 따르면 올해 4~6월 프레시푸드 구매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10대와 20대가 한식을 선호하는 반면, 40대와 50대는 양식 구매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GS25는 젊은 층에서는 집밥과 같은 정찬타입을 찾고, 중장년층에서는 해외 요리를 간편하게 맛볼 수 있는 메뉴를 선호한 것으로 분석했다.
이번 분석에서 40대 이상 고객의 매출 비중이 높아지는 것도 확인됐다. GS25의 40대 이상 고객 매출비중은 2015년 34.4%에서 지난해 43.7%로 9.3%포인트 증가했다. GS25 이용객 10명 중 4명이 40대 이상이라는 의미다. 흔히 중장년층은 필요한 물건을 바로 사기보다 싸게 사는 것을 원해 편의점보다 대형마트 등 다른 유통채널을 선호한다는 인식이 있었지만, 편의점을 일상적으로 이용하는 고객들이 나이가 들면서 자연스럽게 중장년층의 편의점 이용률이 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GS25는 편의점 주요 고객으로 급부상한 4050세대의 선호와 코로나19로 여행이 어려워진 상황을 반영해 해외 유명 요리를 편의점에서 즐길 수 있는 이색요리형 프레시푸드 '세계맛기행 시리즈' 3종을 선보인다.
'치킨마크니커리도시락'은 밀또띠아와 볶음밥으로 구성된 인도풍 정통커리를 선보인 이색 도시락이다. 마크니 카레소스에 카레로 양념한 닭구이를 토핑으로 올렸다. 야채춘권튀김과 고기튀김도 더해 식감과 먹는 재미를 더했다. 가격은 4500원이다.
'로제치킨리조또김밥'은 로제크림 소스에 밥을 비벼 이탈리아 쌀 요리인 리조또를 구현했다. 크림치킨과 버섯샐러드, 스위스치즈, 단무지, 브로콜리를 토핑해 간편한 한 줄 김밥으로 즐길 수 있는 차별화 상품이다. 가격은 2600원이다.
'심플리쿡 간장불고기&또띠아'는 고소하고 불고기를 짭짤한 체다소스와 곁들여 또띠아에 싸서 먹는 퓨전음식이다. 개별로 포장된 통마늘불고기와 또띠아, 체다소스를 기호에 맞게 만들어 먹는 '모디슈머 콘셉트' 상품이다. 비닐장갑이 들어 있어 위생까지 신경썼다. 불맛을 높인 간장불고기 소스에 큼직하게 잘라진 돼지고기와 통마늘을 함께 조리해 우수한 식감을 자랑한다. 가격은 5900원이다.
[박대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