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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용식 한국정보화진흥원장. <사진=이승환 기자> |
한국정보화진흥원(NIA)이 3년간 3조5400억여원의 예산이 투입되는 한국판 뉴딜 정책 '디지털 뉴딜'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디지털 뉴딜 사업을 정부에 최초 제안하고, 이후 전략 수립을 주도해온 NIA는 대부분의 핵심 사업을 수행하는 책임 기관으로서 역할을 할 전망이다.
정보화진흥원은 디지털 뉴딜 프로젝트와 관련해 14개의 정부 주요 과제를 수행하면서 연내 총 8548억원의 추경 예산을 집행할 예정이다.
문용식 NIA 원장은 23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디지털 뉴딜' 언론 브리핑을 갖고 "문재인 대통령의 한국판 뉴딜 정의와 마찬가지로 디지털 뉴딜은 국가 역량을 총동원해서 미래에 도전하는 담대한 계획이다. NIA가 최초 제안자 역할을 맡은 뒤 사업 계획을 구체화해왔고, 상당한 부분의 사업에 실질적 책임을 지게 됐다. 막중한 사명감을 가지고 사업에 임하고 있다"고 밝혔다. 문 원장은 이어 "민간 사업자 선정과 협약 등 모두 마치고 늦어도 9월부터는 본격적인 디지털 뉴딜 사업 실행에 나설 계획"이라고 했다.
올해 사업은 총 14개, 8548억원 규모다. 양자암호통신 인프라 구축, 5G 기반 정부업무망 고도화, 공공 클라우드 플래그십 프로젝트, AI 학습용 데이터 구축 등 D·N·A(데이터·네트워크·AI) 생태계 강화 등이다. 이를 통해 데이터·AI(인공지능)·5G·클라우드 등 4차 산업혁명 핵심 기술을 산업과 사회 현장에 적용해 AI 국가·사회로 나가는 확실한 기반을 다진다는 계획이다.
전국 초·중·고교 모든 학교에 무선환경을 구축하는 교육인프라 디지털 전환, IoT(사물인터넷)·AI 기반 신데이터댐 구축을 추진하는 SOC 디지털화도 추진한다. 무선인터넷, 공공와이파이, 농어촌 통신망 등을 확충하는 안전망 강화 사업도 수행한다.
특히 정보시스템의 데이터 종류를 따져 공공기관들의 민간 클라우드로의 전환을 우선 검토하겠다고 했다. NIA가 진행하는 '행정공공기관 정보시스템 클라우드 전면 전환' 사업은 전체 18만대로 추정되는 행정·공공 정보시스템을 민간·공공 클라우드센터로 이전·통합하는 작업이다.
올해는 우선 공공의 시스템과 민간 클라우드 등 현황 파악을 우선으로 한다. 이 작업이 끝나면 장기적인 대전환 계획을 세워 오는 2025년까지 클라우드 전환을 완료할 계획이다. 기관별 정보시스템의 데이터 종류를 확인해 민간·공공 클라우드 전환 여부를 가린다.
문 원장은 정부 주도의 디지털 전환 정책이 시장의 활성화를 유발하는 '마중물'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문 원장은 "2년 전만 해도 중앙부처, 지방자치단체, 산하 기관 중 산하 기관만 민간 클라우드를 쓸 수 있었다. 산하기관도 상·중·하로 나누고 심사를 거쳐 중요도
[홍성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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