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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2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 메가박스점에서 열린 `돌비 시네마 프리뷰데이`에서 김진선 메가박스 대표가 발표하고 있다. [사진 제공 = 돌비] |
더그 대로우 돌비 시네마 부문 선임부사장은 22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 메가박스점에서 열린 '돌비 시네마 프리뷰데이'에서 영상을 통해 "전세계 영화산업에서 한국은 중요한 시장"이라며 차세대 프리미엄 영화관인 돌비 시네마를 한국에서 공식 개관하게 된 의미를 전했다.
대로우 부사장에 따르면 한국은 1년에 1인당 4~5편의 영화를 영화관에서 관람한다. 그만큼 극장에 대한 이해도와 수요가 높은 시장이다. 하지만 코로나19로 영화관이 문을 닫기도 하는 등 영화산업이 직격타를 맞았다.
김진선 메가박스 대표는 "올해 초부터 코로나19라는 예상하지 못한 외부환경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돌비 시네마로 영화산업의 새 활력소를 찾을 것"이라고 밝혔다.
돌비 시네마는 전세계 13개 국가에서 250개 이상의 돌비 시네마를 운영하며 쌓은 기술과 노하우가 집약된 차세대 프리미엄 영화관이다. 코로나19 사태 이전부터 한국 진출을 위해 협의를 이어왔다. 돌비와 메가박스가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으면서 돌비의 첨단 영상 기술인 '돌비 비전'의 레이저 프로젝션과 음향 기술 '돌비 애트모스'가 메가박스 코엑스점 돌비 시네마에 적용됐다.
돌비 시네마 내부는 모두 검은색 무광 패브릭을 사용해 빛의 반사를 최소화하고 스피커 역시 특수 패브릭으로 가려 음향이 투과되는 방식으로 전달돼 영화에 집중하기 쉽다. 돌비 시네마에 적용된 돌비 비전은 듀얼 4K 레이저와 HDR 프로젝터 시스템을 통해 생생한 화질을 구현하고 모든 장면의 미묘한 차이까지 표현한다. 밝은 장면은 더 밝게, 어두운 장면은 더 어둡게 보여 몰입을 돕는다.
돌비 애트모스는 관객의 머리 위와 등 뒤까지 영화 속 요소인 사운드가 채워 공간을 생동감 있게 만든다. 돌비 애트모스의 선명도와 정확성 역시 영화 속 장면마다 입체감 있는 음향 파노라마를 구성한다.
돌비 시네마 코엑스점은 378석 규모로, 관람료는 2D 영화 주말 기준 1만 7000원이다. 오는 23일부터 영화 ▲알라딘 ▲아쿠아맨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 등을 상영하며, 이달 30일부터는 ▲포드v페라리 ▲분노의 질주: 더 익스트림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 작품 모두 국내에서 처음으로 돌비 비전과 돌비 애트모스가 적용된다.
메가박스와 돌비는 코엑스 1호점에 이어 오는 9월 메가박스 안성스타필드점에 돌비 시네마 2호점이 문을 열 계획이다. 올해 안에 메가박스 현대프리미엄아울렛 남양주점에서도 3호점이 선보인다.
대로우 부사장은 "돌비는 탁월한 영상과 음향 기술을 바탕으로 온전한 몰입감을 경험할 수 있는 영화 관람 환경을 제공할 것"이라며 "한국 영화 산업의 발전에도 일조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양사는 코로나19로 비대면 문화가 확산되는 가운데 특별관으로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메가박스는 내년에 영화시장이 정상화될 것으로 내다보고 다른 형태의
김 대표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해 미래형 상영관을 발굴하고 폭넓은 콘텐츠를 선보일 것"이라며 "극장이라는 공간의 한계와 영화라는 콘텐츠의 범위를 뛰어넘는 새로운 차원의 극장 경험을 전달하겠다"고 덧붙였다.
[배윤경 기자 bykj@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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