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의 기대수명은 82.7년으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평균 80.7세보다 2년 더 긴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보건복지부는 'OECD 보건통계2020'에 실린 2018년 자료를 분석한 결과 우리나라 국민의 기대수명이 82.7년으로 남자 79.7년, 여자 85.7년이라고 밝혔다. OECD 국가 평균보다는 2년 길었고 기대수명이 가장 긴 일본(84.2년)보다는 1.5년 짧았다.
우리나라의 자살 사망률은 2017년 기준 인구 10만 명당 23.0명으로 OECD 국가 중에서 리투아니아(24.4명) 다음으로 높은것으로 집계됐다.
보건의료자원을 보면 의료장비나 병상 등 물적 자원은 OECD 국가와 비교해 풍족했지만 임상 의사, 간호 인력 등 인적 자원은 부족했다. 인구 100만명당 자기공명영상(MRI) 보유 대수는 30.1대, 컴퓨터단층촬영기(CT 스캐너)는 38.6대로 모두 OECD 평균보다 높았다. 병원 병상 수는 인구 1000명당 12.4개로 일본(13.0개)에 이어 두 번째로 많았다. 반면 임상 의사 수(한의사 포함)는 인구 1000명당 2.4명으로 OECD 국가 평균(3.5명)을 밑돌았다. 우리와 의사 수가 비슷한 국가는 폴란드, 멕시코였고 적은 곳은 콜롬비아였다. 간호 인력은 인구 1000명당 7.2명으로 OECD 평균(8.9명)보다 1.7명 적었다. 보건의료 이용의 경우 우리나라 국민 1명이 받은 외래 진료 횟수는 연간 16.9회로 OECD 국가 중 가장 많았다. OECD 국가 평균(6.8회)의 2.5배 수준이다.
또 인구 10만 명 당 암 사망률이나 순환기계 사망률, 치매 사망률이 OECD 평균보다
[정슬기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