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치료제로 개발 중인 셀트리온의 항체치료제가 최근 임상시험 승인을 얻은 가운데 GC녹십자가 개발 중인 혈장치료제 역시 조만간 임상 승인이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22일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정례브리핑을 통해 "현재 녹십자 측과 임상시험 계획 신청을 위해 사전상담을 진행하고 있다"며 "임상시험이 신청되면 신속히 검토한 후 안전성이 충분하다고 판단될 경우 즉각 임상을 승인할 것"이라고 밝혔다.
식약처에 따르면 현재 국내에서 코로나19와 관련해 진행 중인 치료제와 백신 임상시험은 총 13건(치료제 11건·백신 2건)이다. 지난 17일 셀트리온의 항체치료제 후보물질인 'CT-P59'가 임상 1상시험 승인을 얻었으며 녹십자의 혈장치료제는 향후 임상이 승인되면 바로 2상시험부터 시작될 전망이다. 식약처는 "혈장치료제의 원료물질이 인체에서 유래하는 데다 바이러스를 무력화시키는 중화항체를 이용해 질병을 치료하는 동일 원리의 제품이 이미 개발되고 있는 만큼 혈장치료제에 대한 임상 1상시험은 면제했다"고 전했다.
혈장치료제는 코로나19 완치자의 혈액 중 혈장을 대량으로 수집한 후 여러 공정을 거쳐 코로나19 중화항체를 농축한 제제다. 반면 항체치료제는 코로나19 완치자 혈액에서 가장 강력한 바이러스 중화능력을 보이는 항체를 선별한 뒤 해당 항체 유전자를 삽입한 세포를 배양함으로써 항체를 대량 생산하는 것이다. 항체치료제는 완치자 혈액 수급과 무관하게 양질의 의약품을 안정적으로 대량 생산할 수 있는 장점이 있지만 생산에 상대적으로 많은 비용이 투입된다.
한편 국내 마스크 생산량은 지난 2월 이후 최대 규모로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7월 셋째주(13~19
[서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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