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유튜브 등의 영향으로 해외 요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향신료도 인기를 끌고 있는데요.
그런데 분말 형태의 향신료에서 기준치를 넘는 쇳가루가 발견됐는데, 육안으로는 구별하기 어려워 주의가 필요해 보입니다.
길기범 기자입니다.
【 기자 】
먹방, 쿡방의 유행으로 음식의 맛을 살리는 향신료도 덩달아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백종원 / 요리연구가 (출처 : 유튜브)
- "큐민이라고. 카레를 좀 더 진한 향을 즐기고 싶으면…."
그런데 소비자원이 온라인에서 판매되는 가루 향신료 20개 제품을 조사한 결과 「14개 제품에서 기준치 이상의 쇳가루가 검출됐습니다.
최대 18배 넘게 나온 계핏가루도 있었습니다. 」
원료를 분쇄기로 가는 과정에서 쇳가루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는데, 쇳가루의 입자가 안전 기준인 2mm보다 작아 소비자들이 알아차리긴 어렵다는 게 소비자원의 설명입니다.
▶ 인터뷰 : 김제란 / 한국소비자원 식의약안전팀장
- "(검출된 제품의) 제조일이 있는데 해당하는 제품은 구입을 자제해야 합니다."
식약처 조사에서는 기준치를 넘는 농약이 검출된 파슬리 제품도 적발됐습니다.
인체에 오랜 시간 쌓이면 신경계 이상을 일으킬 수 있는 물질입니다.
▶ 인터뷰 : 오범조 / 보라매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 "초기에는 소화불량 증상으로 시작될 수 있겠지만, 장기적으로는 신경계통에 악영향을…."
소비자원은 해당 업체에 문제가 된 제품을 자발적으로 회수하고 제조공정과 표시를 개선하라고 권고했습니다.
MBN 뉴스 길기범입니다. [road@mbn.co.kr]
영상취재 : 이권열 기자·정지훈 VJ
영상편집 : 최형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