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제공 = 네이버] |
이번에 투자한 스타트업은 데이터 실시간 처리에 최적화된 솔루션을 개발하는 클로아와 암호화된 상태에서도 데이터 연산이 가능한 머신러닝 솔루션을 개발 중인 디사일로다.
최근 데이터의 분석과 활용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이 기업들은 데이터 활용 효율성을 높이는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두 회사 모두 풍부한 경험의 연쇄창업가가 이끌고 있어 기술 역량뿐 아니라 탁월한 사업 감각도 두루 갖추고 있다는 게 D2SF의 설명이다.
클로아(대표 임성은)는 방대한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처리하는데 최적화된 데이터 파이프라인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다. 데이터 실시간 처리를 염두에 두고 모든 기능을 설계해 기존 솔루션 대비 데이터 처리 속도와 처리량에서 우수한 성능을 갖췄다. 개발자가 쉽게 설치하고 관리할 수 있는 것 또한 강점이다. 현재 알파 버전을 선보였으며, 연내 정식 버전을 출시해 클라우드뿐 아니라 엣지 시장까지 진출할 계획이다.
클로아는 5G 기반의 통신 환경, 분산처리 기술에 대한 전문성을 갖춘 엔지니어로 구성돼 높은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클로아의 임 대표는 블록체인 기술 스타트업 디콘을 공동창업했던 연쇄창업가이다.
디사일로(대표 이승명)는 동형 암호 기술을 활용한 머신러닝 솔루션을 개발 중이다. 최근 많은 기업이 개인정보 침해와 데이터 유출에 대한 우려로 데이터 활용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데 착안했다. 동형 암호화는 암호화된 상태 그대로 데이터 연산을 가능하게 하는 기술로, 암호를 푸는 복호화 과정 없이 데이터를 처리해 데이터 프라이버시와 데이터 사일로(데이터가 한 곳에 갇혀있는 현상) 문제를 해결한 최신 기술로 주목받는다.
디사일로는 인공지능(AI), 암호화 기술에 대한 연구 경험과 개발 역량이 풍부한 엔지니어로 구성됐다. 디사일로를 이끄는 이 대표는 국제수학올림피아드 금메달리스트 출신의 AI 엔지니어이자, 블록체인 스타트업 스트리미를 공동창업한 연쇄창업가다. 이번 투자에는 본엔젤스가 공동으로 참여했다.
양상환 네이버 D2SF 리더는 "전세계 데이터 처리량이 매년 61%씩 성장하고 있으며 데이터 전송량과 빈도 역시 급증하고 있다"면서 "두 팀은 폭발적으로 늘어나는 데이터를 처리하고 활용하는데 필요한 솔루션을 선도적으로 개발하는 기술 스타트업으로, 시장에서 빠르게 존재감이 부각될 것이라 기대한다
지난 2015년 5월 출범한 네이버 D2SF는 지금까지 51곳의 기술 스타트업에 투자했다. 현재 네이버 D2SF는 홈페이지를 통해 신규투자팀을 모집 중이며, 네이버와 스타트업이 함께 성장하기 위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배윤경 기자 bykj@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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