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 감소세 지속…7월 1∼20일 수출 12.8%↓

7월 들어 어제(20일)까지 수출금액이 작년 같은 기간보다 13% 가까이 줄었습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수출 충격이 지속하는 양상이입니다.

오늘(21일) 관세청에 따르면 이달 1∼20일 통관 기준 잠정 수출액은 246억달러로 지난해 동기 대비 12.8%(36억달러) 감소했습니다.

이 기간 조업일수(15.5일)는 작년(16.5일)보다 1일 적었습니다. 조업일수 차이를 반영한 1일 평균 수출액 감소율은 7.1%로 집계됐습니다.


조업일수를 고려하지 않은 통계에서 석유제품(-41.6%), 승용차(-14.0%), 반도체(-1.7%) 등 주요 수출품목이 부진했습니다.

선박(48.1%)과 컴퓨터 주변기기(56.9%) 등은 증가했습니다.

수출 상대국별로도 중동(-40.0%), 일본(-21.9%), 유럽연합(-11.9%), 베트남(-9.9%), 미국(-2.4%), 중국(-0.8%) 등 주요 시장에서 수출이 위축됐습니다.

코로나19 충격으로 수출은 4월부터 지난달까지 석달 연속 두 자릿수 감소 폭을 기록했습니다.


이달 들어 어제(20일)까지 수입액은 248억달러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13.7%(39.3억달러) 감소했습니다.

원유(-43.9%), 기계류(-5.6%), 정밀기기(-4.5%) 등 수입이 감소했고, 반도체 제조용 장비(131.6%), 무선통선기기(14.3%), 반도체(2.2%) 등은 증가했습니다.

무역수지는 이달 들어 20일간 1.5억달러 적자를 냈고, 올해 누계는 106.5억달러 흑자를 기록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