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인천을 시작으로 수도권에서 잇따라 수돗물 유충이 발견됐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샤워기 필터와 생수 매출이 갑자기 확 늘었다.
20일 위메프는 인천 서구에서 수돗물 유충이 발견됐다는 신고가 처음 접수된 지난 13일부터 1주일간 샤워기 필터 판매량이 작년 같은 기간보다 1716% 늘었다고 밝혔다. 전월과 전주보다도 모두 10배 넘게 뛰었다.
옥션과 G마켓에서도 같은 기간 샤워기 필터 매출이 작년 동기 대비 각각 560%, 510%씩 늘었다.
SSG닷컴에서는 최근 일주일간 정수기에 설치하는 필터 판매량이 한달전보다 36% 증가했다. 샤워 필터도 610%나 더 팔렸다.
유충 발견 사고가 접수된 지역에서는 생수 매출도 급증했다.
GS25에 따르면 관련 신고가 접수된 인천 서구와 부평, 계양, 강화 소재 점포 50곳의 이달 15~19일 생수 판매량이 한주전보다 191.3% 늘었다. 특히 수돗물 대용으로 생수를 구매하려는 고객이 몰리며 대용량인 2L 생수 매출 증가
인천 지역 아파트 단지 내의 한 GS25 점포에서는 생수 2000개 주문이 들어오기도 했다. 편의점 CU도 이달 14~19일 인천 서구 점포들의 생수 매출이 전주 같은 기간 대비 50% 늘었다고 밝혔다.
[김태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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