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늘면서 가전 제품에 대한 소비자들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백화점에서는 헬스케어 가전이 상반기 전체 가전 분야 매출을 견인하는가 하면 홈쇼핑에서는 초대형TV·300만원대 에어컨 등 최고급 가전 매출이 호조세를 보이고 있다.
20일 신세계백화점에 따르면 지난 상반기 가전 전체 상품군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4.3% 상승했는데, 이 중에서도 '헬스케어' 가전의 매출이 102.1% 상승해 가장 두드러졌다. 헬스케어가전이란 안마의자·의료가전·두피마사지기·운동기기 등 건강과 관련된 상품군을 뜻한다. 헬스케어 가전 브랜드도 늘었다. 2~3년 전까지만 해도 안마의자 브랜드 1~2곳에 불과했던 이 상품군에서는 현재 척추의료기기·프리미엄 운동기기 등이 추가돼 총 30여개 브랜드 매장이 운영되고 있다.
CJ ENM 오쇼핑부문은 고급 가전제품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는 데 맞춰 관련 제품 편성을 예년보다 2배 이상 늘렸다. CJ오쇼핑에 따르면 올해 들어 TV 시장에서는 75인치 이상 초대형 스크린에 대한 수요가 두드러져, 이달 중순까지만 했을 때도 관련 상품 편성 횟수(40여회)가 지난해 편성 횟수를 넘어섰다.
에어컨도 300만원이 넘는 고급형 모델이 인기다. 올해 들어 지난달 말까지 300만원대 고급형 에어컨 판매방송은 30여회로, 지난해 편성 횟수 16회를 두배나 넘겼다.
이에 유통업계에서는 프리미엄 가전을 할인된 가격에 살 수 있는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는 행사를 펼친다.
신세계백화점 본점 본관 3층에서는 8월 한달간 프리미엄 운동기기 브랜드 '테크노짐'의 인기상품을 최대 20% 할인하는 행사가 열린다. 척추의료가전 전문 브랜드 '세라젬'은 센텀시티·하남·김해에 팝업을 운영 중이며 오는 8월에는 대구·광주·의정부·마산점에 추가로 팝업 매장을 열 계획이다. 김해점에서는 오는 24일부터 8월 27일까지 접이식 런닝머신과 다양한 헬스기구를 합리적인 가격에 선보이는 '
[강인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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