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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S더프레시 강남 대치점에서 한 소비자가 수산물을 살펴보고 있다. |
코로나19 여파로 사람이 많은 대형매장보다 집 근처 소형점포에서 생필품을 사는 근거리 쇼핑 수요가 늘면서 그간 부진에 시달리던 슈퍼마켓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최근 늘어난 1~2인 가구를 겨냥해 매장과 상품을 소형화하고, 강력한 경쟁상대인 온라인몰에서 만나기 힘든 프리미엄 먹거리를 선보이는 전략으로 올해 들어 실적 반전에 성공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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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S더프레시 강남 대치점에서 한 소비자가 수산물을 살펴보고 있다. |
그 결과 올해 상반기 채소(29.1%)와 과일(10.3%), 축산(14.7%), 수산(32.5%) 등 신선식품 주요 품목 매출이 작년보다 모두 두자릿수 신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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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S더프레시 강남 대치점에서 한 소비자가 수산물을 살펴보고 있다. |
영업면적 495㎡(150평) 이하 소형 가맹점을 늘리는 것도 주목된다. 지난해 말 142개였던 GS더프레시 가맹점은 현재 158개로 16개 늘었다. 같은 기간 직영점은 177개에서 159개로 줄어든 것과 비교된다. GS리테일 관계자는 "최대 1320㎡(400평) 규모인 대형 직영점은 효율화 차원에서 문을 닫고 있다"며 "가맹점 확대는 현행 유통산업발전법의 출점제한 규제를 피해갈 수 있는 전략이기도 하다"고 설명했다.
홈플러스가 운영하는 홈플러스 익스프레스는 비식품 구색은 줄이고 고객이 많이 찾는 신선식품과 간편식은 확 늘린 신선·간편식 전문매장과 편의 서비스를 강화하는 전략을 선택했다. 지난해 도입해 현재 89곳까지 늘어난 신선·간편식 전문매장의 전체 상품 중 식품 비중은 평균 90%로 일반 점포보다 10%포인트 더 높다.
택배와 1시간 내 근거리 배송처럼 편의점의 인기 서비스도 가져왔다. 점포에 설치된 기계를 통해 고객이 직접 택배를 접수할 수 있는 택배서비스 매장은 현재 128곳까지 늘었다. 배달앱 '요기요'로 매장 인근 1.5km 내에서 주문하면 한 시간 내 점포에 있는 500여 상품을 받아볼 수 있는 장보기 즉시배송 서비스는 최근 전국 226개점으로 확대했다. 그 결과 코로나19 사태가 본격화된 지난 2월부터 최근까지 매출이 작년보다 7% 뛰었다. 같은 기간 대형마트인 홈플러스 매출이 10% 넘게 빠진 것과는 비교된다.
이마트 에브리데이는 와인 전문매장, 베이커리 카페 등 집객효과 높은 매장을 기존 점포에 추가하고 샤인머스켓 같은 프리미엄 과일, 생와사비나 샐러
[김태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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