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게임 산업이 커지면서 프로게이머에 한정됐던 직종에도 신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숨은 게이머를 발굴하는 스카우터부터 선수보다 연봉이 높은 감독까지 나오는 등 웬만한 프로스포츠 못지 않습니다.
신용식 기자가 직접 만나봤습니다.
【 기자 】
나란히 놓인 두 개의 모니터를 뚫어져라 응시하는 이 남자.
하루 수십명의 연습생 게임 영상을 보면서 인재를 발굴하는 게임 스카우터입니다.
▶ 인터뷰 : 손창식 / e스포츠 선수 스카우터
- "어떤 스타일로 게임 하는지, 우리 선수들과 잘 맞을지 이런 부분들을 계속 파악합니다."
허를 찌르는 전술로 구단의 우승을 이끄는 게임 감독.
선수들을 관리하고 최적의 조합을 찾는 중요한 역할인 만큼 몸값은 웬만한 프로게이머 이상으로 오르는 중입니다.
▶ 인터뷰 : 박창근 / 서울다이너스티 구단 감독
- "하루에 10시간가량 쉬는 시간 없이 영상 바라봐야 하니까 게임 자체를 좋아하지 않으면 힘들 수 있습니다."
수억 원의 상금이 오가는 e스포츠 경기에서 심판 역시 빼놓을 수 없는 존재입니다.
심판 양성 교육과정까지 생겼는데, 갈수록 지망생이 늘고있습니다.
▶ 인터뷰 : 문재민 / 심판 양성과정 수강생
- "e스포츠 규모도 점점 더 커지고, 공정한 대회 운영 위해서 심판의 중요도도 높아질 것 같습니다."
게임도 직업이 될 수 있는 시대, 올림픽 정식 종목으로까지 논의되고 있어 더욱 다양한 직업이 탄생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MBN뉴스 신용식입니다. [dinosik@mbn.co.kr]
영상취재 : 배병민·김회종 기자
영상편집 : 이우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