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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홈플러스는 안산점 자산유동화가 확정됐다고 밝혔다. 인수 업체, 매각 대금 등 구체적인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홈플러스는 "오프라인 유통업계의 전반적인 불황에 코로나19로 인한 악재까지 겹치며 역대 최악의 실적을 기록하는 등 극도의 불확실한 사업 환경에 놓였다"며 "이번 자산유동화를 통해 안정적인 사업 운영과 미래 사업을 위한 유동성 확보 계획의 가시성을 높이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번 결정으로 홈플러스 안산점은 내년 8월께 폐점하게 된다.
본사의 점포 매각 방침에 노동조합의 반발이 컸던 만큼 홈플러스는 이번 자산유동화로 인한 인력 구조조정을 고려하지 않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홈플러스는 안산점 직원들이 현재 점포에서 근무할 수 있으며 영업종료 이후에도 고용유지 정책에 변함이 없다고 설명했다. 전환배치 면담 절차를 진행하고 각 전환배치가 이뤄질 사업장의 현황과 직원의 출퇴근 거리 등을 고려해 직원 불편을 최소화할 방침이다. 인근 점포 전환배치를 비롯해 온라인 사업이나 기업형 슈퍼마켓(SSM)인 홈플러스익스프레스 등으로의 이동도 고려 대상이라고 밝혔다.
안산점 입점 업체의 경우 연장 계약기간이 다음달로 종료될 예정이지만, 향후 1년간 영업을 지속하면서 향후 거취에 대해 협의한다는 입장이다.
홈플러스는 지난 2018년 부천 중동점, 경남 동김해점 등 2개 점포를 매각했으며 안산점 외에도 대구점, 둔산점 등의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
대형마트 업
[박대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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