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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2일까지 진행될 예정이었던 스타벅스 그린 레디백 증정 이벤트가 당초 예상보다 더 큰 인기를 얻으면서 17일 조기 마감됐다. 행사기간 내 생산물량을 50%나 늘렸음에도 수량이 달렸다. 업계에 따르면 이날 일부 스타벅스 매장에서는 소위 '막차'라도 타야한다는 불안감에 새벽 2시부터 진을 친 소비자들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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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달 스타벅스 신대방삼거리역점에서 레디백을 받기 위해 오전 7시부터 고객들이 줄을 서 있다. |
스타벅스 관계자는 "레디백에 대한 소비자들의 문의가 많아 매장 입구 안내문을 통해 소진 현황을 지속적으로 안내했다"며 "남은 이벤트 기간 동안 재고 오픈 서비스 등을 통해 레디백 대신 '서머 체어'로 교환받을 수 있도록 조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서머 체어를 원하는 고객들도 서두르지 않으면 기한 내 제품을 못 받을 가능성이 높다. 이날 오전 기준 서울 강남•서초•송파구에 위치한 스타벅스 매장에선 서머 체어도 조기 완판됐다. 오피스 상권인 서울 중구의 경우 오전까지는 구할 수 있었으나 오후부터는 재고가 바닥났다.
올해 5월 21일 시작된 이번 행사는 스타벅스에서 프라푸치노 등을 포함한 여름 미션음료 3잔과 일반음료 14잔을 마시면 레디백 2종과 캠핑용 의자 3종 가운데 하나를 증정하는 이벤트다. 고객 성원에 보답하고자 기획된 행사에 많은 사람들의 관심이 쏠린 것은 레디백 때문이다. 앙증맞은 사이즈와 깔끔한 색감, 세련된 로고 등이 주목을 받으면서 레디백은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비롯한 온라인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누렸다. 레디백을 찾는 고객들로 전국 스타벅스 매장이 북새통을 이룬 것은 물론 중고 사이트에서 웃돈을 얹어 거래하는 현상까지 빚어졌을 정도다.
시중에는 '짝퉁' 레디백까지 등장했다. 디자인과 로고 모양 모두 올해 버전과는 다르지만 현재 스타벅스 서머 레디백이란 이름으로 판매되고 있다.
일각에선 레디백의 품절대란 사태를 곱지 않은 시선으로 바라보는 이들도 있다.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한 매장에서 커피 300잔을 결제한 고객이 음
[심희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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