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1위 식품포장 기업 크린랲이 올해 임금 협상을 무분규로 타결했다.
크린랲은 지난 14일 서울 강남에 위치한 크린랲 사옥에서 2020년 임금 협약 체결식을 진행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날 체결식에는 승문수 대표와 전국화학섬유식품노동조합 크린랲지회의 김상욱 지회장 등 노사 양측 8명이 참석했다.
지난해 임금·단체협약 협상 과정에서 노사 상호간 고소·고발에 파업 직전까지 가는 진통을 겪었던 것과는 달리 올해 임금 협상은 노사가 지난 6월 상견례 이후 단 한 번의 교섭만으로 합의에 이르러 타결됐다. 이는 협상 전부터 노사가 코로나19로 인해 어려워진 대외 환경을 함께 극복해야 한다는 공감대를 형성했으며, 지난 2년간 사측에서 직원들에게 공언한 경영 성과에 따라 합리적인 성과급을 지급함으로써 노사간 신뢰관계를 다진 결과다. 여기에 2019년 임금·단체협약 협상 과정에서 노사가 불필요한 갈등을 최소화하기 위해 올해부터 전년도 물가상승률과 실질 경제성장률을 반영한다는 명확한 임금 협상 기준을 마련한 것도 큰 역할을 했다.
크린랲은 또한 올해부터 기본급 인상과 성과급 보장 외에도 선택적 복리후생 제도를 도입해 운영하기로 했다. 직원 개인별 선호에 따라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는 복지 포인트와 크린랲의 자사몰 포인트도 지급할 예정이다.
승문수 크린랲 대표는 "올해 어려운 경영환경에도 크린랲이 K-방역의 선두 주자로 괄목할 만한 성과를 낼 수 있었던 것은 노사간의 유기적인 협력과 직원
[신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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