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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내 방역 모습 [사진 제공 = 대한항공] |
대한항공은 지난달 29일 서울 공항동 본사 격납고에서 임직원이 직접 항공기 소독 작업을 하는 행사를 촬영해 대한항공 뉴스룸과 유튜브 등에 올리고 기내 환경을 안전하게 관리하고 있다고 홍보한 바 있다.
대한항공은 "항공기 탑승절차에서부터 운항을 마친 항공기에 대한 소독까지 전 과정에서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최대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면서 "기내 환경은 항공기 구조 특성상 바이러스 등 오염 물질을 99.99% 차단할 수 있는 여과장치인 헤파필터가 마련돼 코로나19에 안전한 환경을 갖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대한항공이 운영하는 전 여객기는 헤파(HEPA·High Efficiency Particulate Air) 필터를 통해 가열 멸균된 청정한 공기를 기내에 공급한다. 항공기 엔진을 거쳐 기내로 유입되는 외부의 공기는 엔진 압축기를 통과하며 압축 및 가열(200℃)돼 완전 멸균된다. 2~3분 주기로 환기되고 있다. 특히 객실 내 공기 흐름은 위에서 아래로 흐르는 수직방향으로, 승객의 머리 위쪽에서 들어온 공기가 바닥에 위치한 장치로 외부 배출돼 바이러스가 앞뒤 좌석간에 확산되는 것을 막아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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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헤파필터 이미지 [사진 제공 = 대한항공] |
영상에서 크리스틴 콜빌 스카이팀 최고경영자(CEO)는 "강화된 항공 보건 및 위생을 위해 항공 업계 여러 방면에서 협력을 이뤄냈다"고 말했고, 제프리 고 스타얼라이언스 CEO는 "항공업계가 사상 초유의 위기에 직면했지만 이를 극복하고 다시 전 세계를 연결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롭 거니 원월드 CEO 역시 "항공업계 전반에서 시행되고 있는 조치에 따라 고객들이 안심하고 여행을 떠날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대한항공은 이 외에도 탑승 수속 시 또는, 항공기 탑승 시, 비행 중에는 식사 시간을 제외하고는 마스크 또는 안면가리개를 착용하도록 하고 있다. 탑승전 발열체크를 시행하며, 지난달 10일부터 존 보딩(Zone Boarding)을 실시하면서 기내 구역별로 이용객이 탑승하도록해 승객 간 접촉 가능성을 최소화했다.
이어, 기내에서 승객들이 최대한 마스크를 쓸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국내선에서 음료 서비스를 중지하고, 단거리 국제선의 경우 주류 서비스를 중단했다. 위생을 위해 중국과 일본 노선에서는 기내식을 일회용품으로 간소화했으며, 중·단거리 노선은 인천 출발 시 왕복 기내식을 탑재해 안전도를 높였다.
또한, 운항을 마친 항공기는 식약처와 미국 환경보호청(EPA)이 허가한 살균소독제(MD-125)로 방역한다. 대
[배윤경 기자 bykj@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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