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퓨젠바이오는 이날 한국제약바이오협회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자체 발견한 '세리포리아 락세라타(이하 세리포리아)' 물질에 대한 임상시험과 발견후 10년간 연구를 통해 해당 물질이 세포 대사 관련 효소들을 활성화시켜 당뇨 근본원인인 인슐린 저항성 개선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퓨젠바이노는 이달 세리포리아를 주원료로 한 혈당 건강기능식품 '세포나'를 국내 출시할 예정이다. 향후 해외시장 진출 등을 목표로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건강기능신소재(NDI)' 인증을 받기 위한 절차도 진행중이다. 내년 허가 취득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한 세리포리아에 대한 대사물질 연구를 통해 향후 신약 개발도 추진중이다.
세리포리아는 백색 부후균 일종으로 2002년 일본 미야자키현 원시림에서 처음 발견돼 학계에 보고됐지만 퓨젠바이오는 식의약을 목적으로 연구해 전세계 최초로 관련 원천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퓨젠바이오는 2010년 연구중 우연히 혼입된 균주의 항당뇨 효능을 발견한뒤 이듬해 농림축산식품부 국책과제 수행 및 연구개발을 통해 당뇨 근본 원인을 개선하는 생물자원으로 탄생시켰다.
행사에 참석한 안철우 강남세브란스병원 내분비당뇨병 센터장은 "임상을 통해 새로운 생물 소재인 세리포리아가 인슐린 저항성 지표(HOMA-IR)를 개선시킨 점을 확인했다"며 "혁신적인 소재로 당뇨와 합병증으로 고통받는 환자들에게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회사에 따르면 3차례 전임상 시험에서 부작용이 발견되지 않았고, 지난해 12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인슐린 저항성 지표 개선 및 공복혈당 감소 등의 기능을 인증받았다.
인슐린 저항성은 혈당을 낮추는 인슐린 기능이 떨어져 세포가 포도당을 효과적으로 연소하지 못하는 것이다. 인슐린 저항성이 높으면 인체는 과도한 인슐린을 만들어내고, 이로 인해 췌장에서 인슐린을 생성하는 베타세포가 점차 사멸하면서 당뇨
김윤수 퓨젠바이오 대표는 "10년간 연구를 거쳐 세계 최초로 새로운 생물종을 상용화했다"며 "식약처 인증을 받은 생리활성 기능성 원료중 임상을 통해 공복혈당 및 인슐린 저항성 개선을 입증한 것은 세리포리아가 유일하다"고 강조했다.
[김병호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