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아마존 시스코 페이팔과 AI 어벤저스

LG전자가 디지털 전환에 기반한 연구·개발(R&D) 혁신을 위해 글로벌 전문가와 교류하는 '이노베이션 카운실'을 발족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노베이션 카운실은 LG전자를 비롯한 글로벌 IT기업의 최고기술책임자(CTO)들이 모여 미래 기술을 논의하고 사업 기회를 모색하는 모임이다.
14일 LG전자에 따르면 이노베이션 카운실은 코로나19 상황을 감안해 이날 화상으로 첫 모임을 열고 멤버들 미래 기술과 산업 동향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이 모임은 박일평 LG전자 사장(CTO)이 의장을 맡고 인공지능(AI), 빅데이터, 클라우드, 로봇, 모빌리티 등 4차 산업혁명 분야 전문가 12명이 참여한다.
카운실 멤버는 로봇공학계 권위자이자 지능형 로봇 스타트업 '로버스트.AI'의 CTO인 로드니 브룩스, 글로벌 결제서비스 기업 페이팔의 스리 시바난다 CTO, 아마존웹서비스의 클라우트 아키텍처 전략담당 아드리안 콕크로프트 부사장, 시스코의 클라우드 플랫폼 및 솔루션 그룹을 맡는 킵 콤튼 부사장, 하이파이 오디오 전문업체 매킨토시그룹 CEO 제프 포지 등이다.
이날 첫 모임에서는 AI 분야 세계적 권위자인 엔드류 응과 서울대 데이터사이언스대학원장 차상균 교수가 참여해 '포스트 코로사 시대 각 산업의 변화 방향'을 주제로 각각 발제를 하고, 카운실 멤버들과 자유로운 토론이 진행됐다.
또한 멤버들은 코로나19로 인한 글로벌 경기침체 상황에서 디지털 전환을 통해 유연하게 대처한 사례를 공유하고, 뉴노멀 시대에 고객들에게 변화된 라이프 스타일을 반영한 홈 사물인터넷(IoT), 로보틱스, 모빌리티 등 미래 기술과 신사업에 대해서도 논의했다고 LG전자는 밝혔다.
박 사장은 첫 카운실에서 LG전자가 제조업을 넘어 AI 등 차별화된 소프트웨어 기술에 기반한 새로운 서비스와 솔루션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대해 간다는 디지털 전환 비전을 공유했다.
박 사장은 "빠르게 변화하는 고객·시장·기술에 대응하기 위해 각 분야의 글로벌 전문가들과 체계적인 네트워킹이 필요하다"며 "디지털전환에 기반해 미래기술 역량과 신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방법을 전문가들과 함께 모색해 갈 것"이라고 말했다.
[전경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