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SK바이오팜 공모주 청약 열기가 뜨거웠죠, 주가도 공모가의 4배 이상으로 올라 '공모주 로또'로 불렸는데요.
거액의 청약증거금이 필요해 선뜻 나서기가 어렵다 보니, 공모주에 투자하는 펀드에도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기종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 2일 상장 후 3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했던 SK바이오팜, 현재 주가는 공모가 4만 9,000원의 4배에 달합니다.
방탄소년단의 소속사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카카오게임즈도 하반기 상장이 예고돼 공모주에 대한 관심이 뜨겁습니다.
하지만, SK바이오팜 청약 당시 1억 원을 내야 13주를 받을 수 있었을 만큼 목돈이 필요한 게 문제.
최근엔 소액으로 할 수 있는 공모주 펀드로 눈을 돌리는 이들도 늘어나 한 달 사이 5,000억 원 넘는 투자금이 공모주 펀드에 몰렸습니다.
▶ 인터뷰 : 오광영 / 신영증권 연구위원
- "공모주에 투자해서 수익을 추구하는 것인데, 남은 잔액은 보통은 채권이라든지 그 외 안전한 자산에 투자하는…"
100여 개 공모주 펀드의 연초 이후 수익률은 3%대 중반으로, 코로나19 여파를 고려하면 양호한 수준입니다.
하지만, 펀드마다 수익률이 20%에서 -2%까지 다양하고, 공모주 투자 열기가 높아질수록 펀드 수익률은 역으로 낮아질 수 있습니다.
▶ 인터뷰 : 황세운 /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
- "경쟁률이 높을수록 배정받을 수 있는 물량은 줄어드는 효과가 나타나기 때문에, 공모주 펀드의 수익률과 해당 종목 주가의 괴리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공모주에 따라 상장 후 주가가 내려갈 수도 있는 만큼 운용사의 투자전략을 살피는 게 좋습니다.
MBN뉴스 이기종입니다. [ mbnlkj@gmail.com ]
영상취재 : 홍현의 VJ
영상편집 : 송현주